사진 관련 폴더를 정리하다가 이전에 모아두었던 글들이 제법 많더군요. 대부분 상당히 오래 전의 글이라 요즘엔 크게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아래에 옮겨오는 글은 지금도 마찬가지로 유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작자 분은 누구신지 기억이 안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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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은 예술과 과학의 만남이다.
보고, 관찰하고 이해하는 것은 예술 기술에 대해 읽고, 생각하고 배우고 연습하는 것은 과학

도자기를 만들거나 그림을 그리는 것과는 달리 사진이란 화학, 물리학적인 기술에 크게 의존한 매체이다. 그러므로 사진가란 예술적, 창조적인 소양뿐만 아니라 기술과 과학에 대한 이해도 함께 가져야만 좋은 사진을 완성해 낼 수 있다. 예술적 소양을 키우기 위해서 다른 이들의 작품을 보거나 자기 주변 사물을 관찰하고 영감을 얻으려고 노력하는 것 외에 별 뾰족한 방법은 없다 반면 과학적인 부분은 노력을 통해 누구에게나 가능하다. 재료나 도구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 그것을 이용하여 자신의 영감을 표현해 내는 도구로 쓸 수 있게 된다. 아무리 숭고하고 창조적인 영감이라도, 이런 과학이나 기술이 부족해서 전달에 실패한다면, 한낱 마음속의 영감에서 끝나버리고 만다.

2. 장비를 걸림돌이 되게 할 것인가? 아니면 디딤돌로 쓸 것인가?

물이 절반 담긴 컵을 보고 어떤 사람은 물이 반쯤 담겨있다고 말하지만, 다른 이들은 반쯤 비어있다고 말한다. 자신은 어떤 쪽에 속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장비로 할 수 없는 것에 대해 너무도 많이 알고 있다. 자신이 가진 장비의 한계 때문에 어떤 사진을 찍지 못한다고 늘 불만이 태산이다. 가령 어떤 이는 매크로 렌즈가 없어서 꽃사진을 찍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매크로 렌즈 없이도 얼마든지 아름다운 꽃사진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접사링이나 접사렌즈를 쓰든지, 아니면 꽃의 무더기를 찍을 수도 있고, 좀 큰 꽃을 찾아서 얼마든지 꽃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낼 수 있다. 자신이 가진 장비로 할 수 있는 것을 찾는데 주저하지 말자.

3. 장비보다는 책과 필름을 사는데 돈을 써라

이것은 알면서도 지키지 않는 가장 대표적인 상식이다. 마음속 깊이 잘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탐나는 장비만 보면 그 유혹을 떨치기 힘들다. 장비 사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하는 말은 아니다. 새로운 기능은 좋은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장한다는 점을 누구도 부인하진 못한다. 하지만 몸에 배도록 하는 연습 없이는 아무리 좋은 기능도 제 몫을 하기 어렵다. 만일 다음에 장비를 사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참기 어려워 질 때, 스스로 ‘정말 그 장비가 자신의 사진을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것인가?’ 한번 반문해 보라. 하나 무시할 수 없는 것은, 새 장비가 사진에 대한 정열을 불사르는데 도움이 된다는 점이다.

4. 내 최고의 작품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자만은 타성을 부른다. 어떤 순간 자기의 사진이 더 이상 발전할 길 없는 완벽에 도달했다고 느끼면, 바로 그 순간부터 사진이 퇴보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절대로, 아무리 잘된 사진이라 할지라도, 자기 평생 최고의 사진이라고 생각하거나 완벽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항상, 새로 배울 것은 남아있는 법이고, 더 발전할 여지는 남아있게 마련이다. 다음 번에는, 현재 자신의 수준을 능가하는 작품을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를 버려서는 안 된다. 좋은 사진이 나왔다면 오히려 더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갔어야 된다. 물론 자신의 능력에 대해 현실적인 평가도 필요하다. 그러지 못하고 허황한 목표를 쫓다보면 결국엔 상처만 받고, 포기하게 될 위험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5. 셔터를 누르는 것은 빈 화폭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다.

필름을 살 때, 나는 늘 필름은 필름일 뿐이라고 스스로 말한다. 왜 프로들은 같은 필름을 가지고 기막힌 사진을 만들어 내는가? 왜 나는 같은 것을 가지고 그저 그런 사진들밖엔 찍지 못하나? 아직 찍지 않은 필름이란 빈 캔버스와 같다. 그 위에 좋은 작품이 만들어 질 수도, 망친 그림이 될 수도 있다. 좋은 작품이 될 것인지, 아니면 쓰레기가 될 것인지는 오직 자신에게 달려있다. 자신의 능력이 최종결과를 좌우하게 되어 있다. 셔터를 누를 때 얼마나 진지한 마음인지를 늘 되새겨야 한다. 그러면 자신이 찍는 사진에 대해 좀더 비평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결과물을 좌우하는 것은 결국 자신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6. 셔터를 누르기 전에 생각하라.

무시한다고 화낼 필요는 없다. 알고도 못하는 많은 것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담배가 해로운 것 알면서도 줄담배를 피우는 것이나 가식이 나쁘지만 멈추지 못하고 탐식하는 것, 이런 것과 마찬가지이다. 행동에 옮기기 전에 깊이 한번 더 생각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 모두 다 아는 사실이지만 늘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자동화나 기능의 발전 덕분에 종래에는 필수적이었던 여러 단계를 생략하고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지만 ‘생각한다’ 는 것은 절대로 그냥 생략하고 넘어갈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생각이란, 필름이나 렌즈의 선택, 노출, 구도 등, 사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단계에 의식적인 판단을 뜻한다. 앞서 말했듯이 생각이란 같은 필름을 써서 보다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늘려준다. 사진을 찍으면서 더 좋은 이미지를 원하는 게 사실이라면 셔터를 누르기 전에 잠깐의 시간을 더 할애하지 않을 이유란 하등에 없다. 예를 들어 프레임 안에서 어떤 부분이 더 강조되기를 원하는지 한번 더 생각해서 위치를 옮겨볼 수도 있게 된다. 1~2 초만이라도 더 생각한다면 그것은 엄청난 차이를 가져 올 것이다. 의식하고 노력해서 습관이 되도록 하자.

7. 셔터를 누르지 않으면 사진은 만들어지지 않는다.

책상머리에 앉아서 자기가 찍을 수 있는 어떤 사진을 상상하느니 당장 카메라 들고 나가서 찍고 볼일이다.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이 어떤 장비만 구하고 나면 대단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고 있음을 보게 된다. 나 자신도 예외는 아니다. 문제는 이런 것이 실제로 나가서 사진을 찍지 않는다면 ‘가능성’ 이나 ‘잠재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이다. 직접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셔터를 누르지 않고는 사진이 만들어지지 않는 법이다. ‘나도 저런 사진 찍을 수 있어’ 하는 얘기 많이 들어 보지 않았는지… ‘우리는 자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지고 판단하지만 남들은 우리가 내어놓는 결과물을 보고 우리를 판단할 뿐이다.’ 그러니 앉아서 말이나 생각만 할게 아니라 카메라를 들고 나가서 사진을 만들자.

8. 돌이켜 보는 일은, 앞을 내다보는 잃은 것보다 수월한 일이다.

사진을 보고 뭐가 잘되었느니 아니니 하고 말하는 것은 누구든지 하기 쉬운 일이다. 뒤돌아보기란 언제든 쉽다. 경제학자들은 상반기 내내, 금년만 까지 무슨 일이 일어날것인지 가지고 이야기한다. 다음 하반기 동안은 왜 자기들이 예측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는지를 말하며 보낸다. 잘된 사진을 보면서 우리는 쉽게 그것이 빛을 잘 이용해서인지, 아니면 느낌이나 구도 때문인지 말하곤 한다. 잘못된 사진을 비평할 때는 노출실패, 포커스를 못맞추었다든가 아니면 배경에 거슬리는 것이 들어 있다고 말한다. 틀린 얘기는 아니다. 또 자신의 사진을 위해서 좋은 공부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여기서 한번 생각해 보자. 자신이 사진을 찍을 때 정말 그렇게 화면의 모든 부분을 완벽하게 보고 찍었던가? 자신이 사진을 보고 비평하듯, 화인더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생각을 하며 작품을 만들고 있나? 잘못된 사진을 비평하는 것보다는 좋은 사진을 찍는 일이 수십배 어려운 일이다. 자신의 비평적인 안목을 셔터를 누르기 전에 활용하라. 그것이 바로, 예리한 비평가를 대단한 사진가로 바꾸어 놓아줄 열쇠이다.

9. 사진이란 빛을 다듬고 그리는 작업이다.


희랍어로 포토그라피란 말은 빛을 그린다는 말이다. 빛이 없이 사진이 될 수 있나? 너무도 당연한 말이기도 하다. 내게 좋은 빛이란 사진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기도 하다. 짐 주커만의 얘기에 의하면 ‘세상에 나쁜 소재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어떤 시간에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에 달려 있다.’ 그가 말한 것은 다른 요소들도 많지만 빛의 질이란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고 빛이 좋고 나쁘다고 보면 곤란하다. 빛의 성질이 다를 뿐...

10. 자신에게 냉혹하고, 남들에게 너그럽게 대하라.

자신의 실력이 계속 발전되기를 원한다면, 또 친구들이 자신을 버리고 떠나가지 않기를 바란다면 자신에게 냉혹하고, 남들에게 너그러울 줄 알아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속으론 형편없다고 생각하면서 겉으로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하라는 것은 아니다. 내 말은 자만하지 말고 자신의 사진에 대해 냉혹히 비평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과, 동시에 다른 이들의 작품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보며 예의를 잃지 말라는 말이다. 자신의 작품에 대해 자만하는 것은 금물이다. 그것은 주위에 유능한 사진가 친구들을 멀어지게 하는 첩경이기도 하다.

11. 미적 안목과 기술은 상호보완적이라야 한다.

기술이 따라주지 않는 안목이란 실현될 수 없는 환상일 뿐이다. 미적 안목이 없는 기술이란 잘 찍은 쓰레기를 만들어 낼뿐이다. 첫 번째 예술과 과학에 대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런 상황을 한번 가정해보자. 만일 가수 이선희가 목소리를 잃었다면. (팬들한테는 악몽일 것이고,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속으로 고소해 하겠지만) 그녀는 어떻게 그녀의 감정을 표현해 낼 수 있을까? 가수에게 목소리가 없다는 것은 기술이 결여된 사진가의 경우와 같다. 목소리는 없이도 그녀는 모든 느낌이나 열정을 그대로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는 예술가가 자신의 감정을 전달할 수단을 가지지 못하는 것과 같다. 아무리 자신의 이념이나 컨셉트가 좋다손 쳐도 보는 이들을 납득하거나 감동하게 하지 못한다.

12. 기술에 대해 이해하는 것과 그것을 쓸 줄 아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누구든지 기술서적을 읽을 수는 있다. 그러나 그중 어떤 사람은 좋은 사진가가 되고 다른 사람들은 사진이론 전문가가 되고 만다. 다음의 예는 가상의 인물들이다. ‘김모씨는 사진 장비나 기술에 대해 얘기하기를 즐긴다. 그는 사진에 대해서는 말이 막히는 법이 없고, 최신 카메라의 재원에서부터 후지프로비아의 상반측불궤에 대해서도 막힘 없이 줄줄 욀 수 있다. 기술에 관해서 어떤 것이라도 그에게 물으면 모든 답을 얻을 수 있다. 한마디로 모르는 게 없다. 한가지 이상한 것은 아무도 그의 사진을 보았다는 이가 없다….’ 이런 사람 주위에서 보았는가? 사진 이론전문가 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사진가는 아니다.

13. 자기에게 없는 장비를 가지고 어떻게 쓸 수 있는지를 아느니 보다, 자기가 가진 장비를 가지고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하라.

만일 내가 400미리 2.8 짜리 렌즈만 가지고 있다면, 사자가 영양을 덮치는 장면을 찍을 수 있을 텐데… 혹은, 어안 렌즈 하나 있으면 멋진 사진을 만들 수 있을 텐데… 상상 속에서 환상의 사진을 꿈꾸지 말고 지금 가진 장비를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찾는 게 낫지 않을까? 모든 사람들은 남들이 갖지 못한 무엇을 가지고 있다. 지금 F100을 가지고 있다면 F5가 가지고 싶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진을 방금 시작해서 카메라 바디조차도 없는 불쌍한 친구를 생각해 보라. 행복하게도 어떤 장비든 가지고 있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그 장비가 해낼 수 있는 최대의 능력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마 많은 분들이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후보정'이라는 말을 들으셨거나 직접 후보정을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이 후보정에 대해서도 사실 많은 말들이 있는데 '사후 보정을 거친 이미지는 진정한 이미지가 아니다'는 주장과 '사후 보정 역시 촬영의 연속이다'라는 주장이 대립되고 있습니다.

어느 주장이 맞느냐의 판단은 본인이 하시는 것이 제일 좋지만 보정이라는 것은 사실 필름 카메라 시절부터 있던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필름을 선택하는 단계부터가 보정 작업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죠.

필름에서의 보정은 촬영이 끝난 후 현상 단계에서부터 본격화되는데 현상액의 설정부터 농도의 설정, 노출값의 변화 및 다양한 크로핑 등 정말 많이 작업들이 이루어집니다. 이 작업은 최종 인화물이 나올 때까지 이루어지는데 이런 작업들을 사진 작업이 아니라고 부르는 사람은 없었죠.

그런데 디지털 카메라 시대가 열리고 포토샵과 같은 이미지 보정 프로그램(엄밀히는 디자인 프로그램입니다만)이 등장하면서 원본 이미지를 보정이나 수정하는 작업을 마치 금기라고 깨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습니다.

이는 아마도 필름 카메라 시절 직접 현상과 인화를 해보지 않은데서 오는 선입견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요즘의 디지털 카메라들은 바디 자체에서도 다양한 선보정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데 원본 고수주의자들의 견해를 따르면 이조차도 써서는 안 되고 무조건 기본 설정으로 찍은 후 리사이징으로 잘 나와야 사진 고수라고 인정을 하는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사진 동호회 홈페이지에 가보면 갤러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리사이징만 했습니다 라는 것이죠. 이런 글은 대체로 자신의 사진 실력이 우월함을 과시하는 목적인 경우가 많습니다만 과연 그럴까요?

하지만 디지털 이미지의 후보정 역시 사진 작업의 일환이라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사진의 목적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자신이 보기에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는 것이 목적이라면 후보정은 거의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봐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남들이 보기에 좋은 사진을 찍는 것이 사진의 목적인가 아니면 자신이 보기에 좋은 사진을 찍는 것이 사진의 목적인가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부분입니다. 세상의 많은 원칙들이 있지만 사진의 세계에도 적용될 수 있는 원칙이 있다면 바로 '원판 불변의 법칙'입니다. 애초부터 잘못 찍은 사진은 아무리 후보정의 달인이 와도 멋진 사진으로 만들 수는 없는 일입니다.

디지털 카메라 특히 SLR급의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시는 분이라면 촬영 이미지 설정에서 RAW모드 촬영을 하시기를 권합니다. RAW는 말 그대로 촬영 당시의 모든 데이터를 담고 있는 이미지이고 이를 편집 프로그램을 통해 후보정을 해야 비로소 제대로된 이미지가 나오는 파일 형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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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그 계절을 상징하는 풍경이 있기 마련인데 가을의 경우는 억새를 빼 놓으면

서운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에서 억새를 보기는 쉽지가 않은데 하늘공원에 올라가면

비록 인위적이기는 하지만 잘 정돈된 억새들을 볼 수 있습니다.

Nikon D300, AF-S 17-55mm f/2.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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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하늘공원을 찾았습니다. 예전에는 성큼성큼 오르던 이 계단이 세월의 탓인지 이젠 제법 오르기도 힘겹더군요. 역시 가을은 가을인지라 화사한 색상의 경치가 무척 마음에 들었던 날이었습니다.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더군요. 사람 없는 틈에 계단을 담기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Nikon D300, AF-S 17-55mm f/2.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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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완연한 가을이구나..라는 느낌이 든다. 어느새 높고 푸른 물에 깊게 젖어든 하늘을 보니

세월이 무상하게도 이리 빨리 흐르나..라고 혼잣말을 중얼거리게 된다.

추분이 지난 지 이제 일주일도 안 됐는데 우리 선조들이 얼마나 지혜로운가 감탄이 절로 나온다.

Nikon D300, AF-S 17-55mm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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