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문을 보아도 TV를 보아도 혹은 주변의 사람들을 보아도 무엇을 찾기 위해 살아가는 것일까? 라는 의문만 커진다. 참 인생을 살맛나게 그리고 재미있게 살아가는 사람을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다들 죽지 못해 산다거나 그냥 태어났으니 할 수 없이 살아간다거나 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겉으로 보기에 뭔가 거창해보이는 사람들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결국은 물질적인 육체적인 쾌락과 탐욕을 쫓아갈 뿐이고 그런 순간적인 찰라에 만족하며 배를 두드리고 있다. 자기들 딴에는 멋지게 살아간다고 자평하고 있을 지는 몰라도 기름진 뱃살만 찌울 뿐 감정은 텅 비어버린 허깨비같은 군상일 뿐이다.

먹고살 걱정때문에 혹은 남아 있는 가족들때문에 몇 푼의 돈을 벌기 위해 인간성조차 잃어가며 살아가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때로는 그들을 부러워하며 때로는 그들을 시기하며 현재의 처지를 한탄하지만 결국 뚜렷한 답을 찾을 수 없어 그들이 시키는대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의 인생의 모습이다.

자본주의의 특성상 인격보다는 돈의 많고 적음에 의해 신분이 결정되는 시대니 그 탓을 해봐야 결국 애꿎은 소주잔만 기울이게 되는 것이고 죽을 때까지 버티고 버텨봐야 넘어설 수 없는 벽에 한숨만 쉬며 살아가는 것이 또한 우리네 모습이다.

어떤 삶의 모습이건 결국 죽는 순간 사라져버리는 것인데 왜 그렇게들 집착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인지...

Nikon F5, AF-24-85mm f/2.8~4, Ilford Delta, LS-40

'사진 이야기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수에 담다  (0) 2008.09.23
비내리던 날에  (2) 2008.08.21
늦은 밤 자유로에서  (0) 2008.02.09
바람 불던 날  (2) 2008.01.17
15살 되는 강아지  (6) 2007.12.1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