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흐름이 유수와 같다.. 단순한 진리이지만 이것을 직접 깨닫고 몸으로 느끼고 있노라면 세상사가 한 편에서는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길고 긴 시간 속에서 잠깐의 순간일뿐인 사람의 생이라는 것. 어떻게 살더라도 결국 종착점은 같은 것이지만 그래도 나로 인해 누군가에게 웃음을 미소를 행복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행복한 삶이 아닐까..


역시 사진은 겨울 사진이 제맛이고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카메라를 들고 나가는 것처럼 즐거운 일은 없다.

Leica R6.2, Summicron 50mm, Kodak Supra, LS-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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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겨울을 좋아하는 내게 바다는 늘 가장 좋은 벗이자 피사체가 된다.

백사장에 밀려드는 파도를 보고 있자면 세상사 번거로움이 참 하찮게 느껴진다.

자연 앞에서는 한없이 작은 존재일 뿐인데...

이번 겨울에도 어딘가의 바다로 떠나야 할 것 같다.

Nikon F3hp, MF 105mm f/1.8, RDP III, LS-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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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정리하러 떠난 여행은 오히려 잊혀져가던 기억을 또렷하게 되살아나게 했다.

사실 정리라는 것 자체가 이미 모순된 일이지 싶다. 내가 무슨 권리로 추억을 함부로 지울 수 있을까...

비 내리는 바다 먼 곳을 바라보며 답을 찾아보았지만 역시나 돌아오는 것은 공허한 울림뿐..

결국 모든 것은 나 스스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금 깨달았을 뿐이다.

기억은 또렷하게 되살아났지만 그 때 그 시간과 공간 속을 함께 하던 사람은 이제 없다.

만질 수 없는 데 느낄 수 없는 데 바라볼 수 없는 데도..

기억만이 또렷하다는 것은 참 견디기 힘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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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야할 순간을 아는 것과 얼마나 더 날아야할지를 아는 것이 결국 모든 것을 결정한다.

하루하루 너무나 비슷한 일상 속에서 정작 내 모습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래서 언젠가 죽음을 마주한 날 지난 과거를 돌아봤을때 진정 스스로와 마추쳤던 날들이

얼마되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해도 이미 때는 늦은 것...

Nikon F5, AF 80-200mm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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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그 계절을 상징하는 풍경이 있기 마련인데 가을의 경우는 억새를 빼 놓으면

서운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에서 억새를 보기는 쉽지가 않은데 하늘공원에 올라가면

비록 인위적이기는 하지만 잘 정돈된 억새들을 볼 수 있습니다.

Nikon D300, AF-S 17-55mm f/2.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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