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에서 바라보면 삶은 아주 작은 점으로 표상화될 뿐이다. 여기저기 치이고 아웅다웅하는 모습들이 그저 작은 점들의 부딪힘으로 비출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네들의 삶은 그 점에 집중되어 있어 보다 큰 의미를 찾지 못하곤 한다..


한 걸음만...한 걸음만 물러서서 바라보면 될 것을 오히려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네 삶의 모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많은 진실을 발견하셨습니까?


D300, AF-S 17-55mm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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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그날의 그 순간의 감정을 그대로 담아오기 마련인데 때로는 나만의 감정이 아닌 다른 이의 감정도 이입해서 이미지를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물론 그와 충분한 교감이 이루어져 있다면 말이다. 이렇게 사진이라는 작업은 혼자만의 작업이기도 하면서 종종 함께 나누는 작업이 되기도 하는데 그점에서 역시 매력적이라고 할까..

Nikon D300, AF-S 17-55mm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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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많다거나 혹은 일이 어렵다거나 하는 것보다 힘든 것은 그런 일상을 함께 이야기할 동료가 없다는 것이 아닐까 싶다. 비슷한 동년배도 없고 업무 특성상 완전히 혼자 모든 것을 처리하다보니 외로운 마음이 많이 드는 게 또 요즘의 내 모습이다.

하루 12시간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지만 업무적인 간단한 말들을 제외하면 마치 예전에 고시공부 하던 시절처럼 입을 다물고 지낸다. 말이 많은 타입은 아니지만 그래도 잠깐잠깐 담배를 같이 태우거나 가끔 맥주라도 한 잔 기울일 주변인이 없는 것은 참 아쉬운 부분이다.


아마도 내가 다시 신앙으로 돌아가게 된 것도 이러한 분위기와 무관하지는 않은 것 같다. 보이지는 않지만 적어도 혼잣말이라도 들어줄 대상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소리내어 하는 기도는 아직도 어색하다. 어쨌건 참 익숙한 것이 고독이고 외로움인데도 나이가 들면서 조금은 흔들리는가 싶기도 하다.

오래 전 MBTI결과와 직업 적성을 보니 창작 업무가 가장 높게 나온 걸 보면 어쩔 수 없는 고독한 스타일인 것은 맞는 듯도 한데 전에는 신경 쓰지 않았던 성직자나 선교사가 있는 것을 보니 글 쓰는 신부님이 내게 가장 어울리는 직업인가 싶기도 하다. 과연 자신의 본연의 능력이나 성품과 어울리는 직업을 가진 이들이 얼마나 될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도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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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사진은 길과 하늘 그리고 바다가 아닌가 싶다. 언제 어디를 가건 주로 담아오는 사진들이 그런 사진들이다보니 이젠 습관적으로 파인더 안에서도 그런 풍경을 찾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예전에 여자친구가 한 말도 "오빤 길 사진 찍는 거 좋아하잖아"였었으니 말이다. 글쎄 왜 그렇게 길에 집착하는지 나도 잘은 모르겠다. 항상 어딘가를 향해 떠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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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란 묘한 것이어서 기다리면 잘 오지 않고 잡고 싶으면 빨리 지나가는 면이 있습니다.

지난 한 해는 늘 그렇듯이 참 많은 일들이 제게 그리고 제 주변에서 일어났던 해였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언제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는 지난 한 해가 가장 다사다난했다고 느껴지는 것 같더군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얻어야 할 것이 많고 또 잃는 것들이 많지만...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던 지난 해였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바라며..

Leica M6, Summicron 35mm f/2.0 ASPH, Ilford XP2, LS-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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