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now, the end is near.
And so I face the final curtain.
My friend, I'll say it clear.
I'll state my case of which I'm certain.

I've lived a life that's full.
I've traveled each and every highway
And more, much more than this,
I did it my way.

Regrets, I've had a few;
But then again, too few to mention.
I did what I had to do
And saw it through without exemption.

I planned each charted course.
Each careful step along the byway,
And more, much more than this,
I did it my way.

Yes, there were times,
I'm sure you knew
When I bit off more than I could chew.
But through it all,
when there was doubt,
I ate it up and spit it out.
I faced it all and I stood tall
And did it my way!

I've loved, I've laughed and cried.
I've had my fill my share of losing.
And now, as tears subside,
I find it all so amusing.

To think I did all that;
And may I say, not in a shy way,
"No, oh no, not me, I did it my way"

For what is a man,
what has he got?
If not himself, then he has naught.
To say the things he truly feels
And not the words of one who kneels.

The record shows I took the blows
And did it my way!
Yes, it was my way...


조금은 다른 버전의 마이웨이. 요즘 많이 알려진 Ch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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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라는 책도 있지만 짧은 인생을 돌아봤을 때 가장 열정적으로 살았던 시기는 책을 곁에 두고 있었을 때였던 것 같다. 그 책이 두꺼운 법률 수험서였건 그렇지 않으면 가벼운 소설이었건 내가 제일 집중할 수 있었고 하루하루의 삶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던 때였다.

어린 시절 누구나 한 세트씩은 있을법한 전집류를 무식하다 싶을 정도로 읽어나갔던 영향일까? 사회에 나와서도 글을 쓰고 책을 만들 때가 가장 열정적이었고 일에서건 연애에서건 나름대로 멋지게 살 수 있었던 시기였다. 책이 주는 매력은 대단하다. 내가 살아보지 못한 그리고 결코 살 수 없는 시간과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데다가 책 속에 빠져 있는 동안은(그것이 독서건 책을 만드는 일이건) 영혼이 평화롭다고나 할까?

그런 영향인지 사회에 나온 이후 지금껏 책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물론 지금은 책이 주가 아닌 것이 아쉽지만 언젠가는 다시 책 속에 파묻히는 내 모습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본다. 앞으로 꿈이 있다면 내가 찍은 사진과 글로 채워진 책을 내보는 것인데 언제가 되야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도 제법 유쾌해진다. 책이 주는 매력에 한참 빠져있을 때는 대학로 어느 극단에라도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고 실제로 모 극단의 단원 모집 공고를 놓고 오랜 시간 고민에 빠졌었던 적도 있다.

보통 한 인간의 삶이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비교적 단조롭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책이나 연극은 또 다른 삶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통적인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잠들기 전 한 시간씩은 무슨 일이 있어도 책을 읽는 시간으로 하려고 노력 중이다. 예전의 열정을 되찾기 위한 노력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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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를수록 인간의 삶은 선형에서 비선형으로 크게 이동하고 있다. 말 그대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는 것. 저 멀리 중동의 기름 사정이 내 주머니 사정에 영향을 주듯 내 의지와 상관없는 일들이 내 삶의 본질적인 부분에 영향을 주는 시대다.

젊어서 열심히 일해서 노후를 준비한다는 것이 미덕이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청춘을 불살라가며 힘겹게 일을 해도 남는 건 얼마 안 되는 잔고와 피로에 지친 몸뿐. 미래를 위해 오늘의 고통을 감수하고 희생하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 일인가하는 원초적인 질문이 반복될 뿐이다.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자아의 본질적인 가치조차 버려가고 하루라도 더 지금 직장에 남아 있기 위해 마지막 자존심마저 잃어가며 살아가는 것이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가?

어차피 인간이란 홀로일 수밖에 없는 존재다. 누가 내 삶을 대신 살아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은 스스로의 존재감과 가치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어야 함에도 요즘 인간들의 삶이란 주객이 전도되어도 한참 전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돈이 있어야 세상을 살고 세상을 살아야 가치도 찾을 것이 아니냐?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싫어도 일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지만 과연 얼마만큼의 돈을 그네들은 필요로 하는 것일까 반문하고 싶다. 물욕이란 끝이 없는 것인데 ‘이 정도면 나 스스로의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돈을 벌었다’고 말할 수 있는 시기란 대체 언제란 말인가?

많은 이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많이 벌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런 일거리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경제적인 개념은 어느 정도 접어두고 시작해야 가능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선뜻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 하고 마음속에만 담아두고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종종 신문에 나오는 사표 쓰고 세계일주 떠난 이들이 마냥 부러운 것이다. 마음은 그들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지만 현실에서는 용기를 내지 못 한다. 그리고 시간은 흐르고 ‘이때쯤이면 되겠지’라는 시기가 되고 나면 이미 몸이 따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비선형적인 방정식이 지배하는 요즘 바람직한 삶의 모습이란 무엇일까? 답은 본인이 이미 알고 있다. 그것을 실천할 용기가 없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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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즉 遺書 란 단어의 의미 그대로 남기는 글이다. 내가 지금 유서를 쓴다면 '젊은 나이에 무슨 허튼수작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의 일이란 알 수 없는 일이어서 당장 오늘 혹은 내일 어떤 상황에 직면할지 모르는 것이 인생이다.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했을 때 아무것도 남기지 못하는 것보다는 미리 한 장 정도 적어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러고 보면 유서를 한 번도 쓰지 않은 것은 아니다. 군 시절 대간첩 작전이 진행되었을 때 소대원들을 데리고 작전에 들어가기 전 적었던 기억이 있다. 수색대라는 특성상 오로지 전진만이 있는 상황에서 실탄으로 무장한 채 작전에 투입될 당시는 나름대로 비장했던 것 같다. 그때 어떤 내용을 적었는지 애석하게도 전혀 기억은 나지 않지만 꽤 유치한 내용이었지 싶다.

소위를 단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였기에 나름대로 어설픈 국가관이 담겨 있었을 수도 있고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을 수도 있고 숫총각으로 생을 마감하는 것에 대한 억울함이 담겨 있을 수도 있다. 어떤 내용이었건 처음으로 적은 유서와 머리카락을 담은 봉투는 어디론가 보내졌고 이후 소식을 알 길이 없다.

살아가는 동안에는 언제고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 삶이라는 이면은 늘 죽음이라는 것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모습이지만 그래서는 어느 날 갑자기 죽음이 찾아왔을 때 당황할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어? 아직 준비를 못했는데 다음에 오시면 안 될까요?"라고  이야기한다고 통할 노릇도 아니니...삶의 끝은 결국 죽음이고 이 또한 순차적인 과정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전혀 어색한 일은 아니다.

유서를 적는다는 것은 그래서 생을 마무리하는 의미라기보다는 지금까지의 나를 돌아보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준비하는 작은 작업이다. 지금 인생을 얼마나 정리해두고 있는지 자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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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뿌리부터 바꾸어 놓은 책..

원래 가지고 있던 책이 너무 낡아 새로 한권 주문을 했다.


나는 정녕 내 마음 속에서 절로 우러나오는 것에 의해

살아보려고 했던 데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그것이 어찌 그다지도 어려웠을까?
 
내 인생의 시작에서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생을 마치는 순간까지 짊어지고 가는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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