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1위의 포털 사이트는 네이버다. 그 뒤로 네이트와 다음, 야후 등이 추격하고 있지만 네이버를 따라잡기에는 아직 힘이 부치는 것이 사실이다. 국내의 많은 네티즌들도 네이버를 시작 페이지로 설정해 놓고 사용한다.

주변의 사람들에게 정보를 찾을 때 어느 사이트를 이용하느냐고 물어보면 10명 중 7~8명은 네이버라고 답한다. “왜 네이버를 사용하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대답하거나 “익숙해져서” 혹은 “한글화가 잘 되어 있어서”라는 대답이 주를 이룬다. “네이버에 자료가 가장 많다”는 답변도 있었는데 이 부분은 이후 살펴보기로 한다.

네이버의 오늘날과 같은 성공은 마케팅의 힘이라고 보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전지현이 현재의 네이버를 만들었다”는 말은 가볍게 흘려 들을만한 이야기는 아닌 셈이다. 문제는 네이버나 네이트, 다음 등의 포털이 제공하는 정보가 과연 신뢰할 만한 것이냐는 데 있다.

세계적인 검색 엔진을 꼽으라면 단연 구글이다. 작년 기준 구글은 80억 건 이상의 웹 문서를 검색할 수 있었다. 업계에서는 지금은 100억 건 이상의 웹 문서 정보를 검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국내 검색 1위인 네이버는 2~3억 건 정도의 웹 문서를 검색한다고 한다. 다음의 경우는 구글 검색 엔진을 그대로 끌어다 쓰고 있으니 구글 엔진이 찾아내는 웹 문서를 그대로 찾을 수 있다.

네이버의 경우 구글 엔진으로 자사의 콘텐츠가 검색되는 것을 사전에 막아두고 있다. 그리고 얼마 전 전문 검색 엔진 사이트인 첫눈을 고가에 인수한 바 있다. 첫눈의 합류로 네이버의 검색능력이 얼마나 높아질 수 있을 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유달리 국내에서 힘을 못 쓰는 구글 엔진 덕분에 네이버는 여전히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구글이 국내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한글 검색의 어려움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견해고 이 점에서 네이버가 강점을 가지게 된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구글이 한글 검색을 잘 하지 못할까? 라는 부분은 좀 더 두고볼 일이다. 무엇보다 네이버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 것은 해외에서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는 지식검색이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문제는 네이버, 네이트, 다음 어느 포털이건 검색을 시도했을 때 나타나는 것은 스폰서 페이지와 카페, 지식검색, 블로그 등 자사의 콘텐츠가 가장 상위에 위치한다는 사실이다. 정작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인터넷의 바다의 정보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정보'들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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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가 이슈가 많이 되는군요. 저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구글이나 국내 인터넷 포털의 문제점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같습니다. (하)편은 이미 작성이 되어 있습니다. 내일 아침쯤에 포스팅될 예정이고요..

빨리 올리지 않는 이유(?)는 이 블로그의 성격이 제 기사만이 아닌 '저'라는 사람을 구성하는 모든 것..이다 보니 오전이나 오후에는 기사나 칼럼을 밤 시간에는 사진이나 문화 쪽 이야기를 올린다는 원칙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이점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도쿄의 느낌은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감이 있다. 첫 느낌이라면 굉장히 차분하달까..

그리고 까마귀들이 많다는 것이 다른 도시와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었다.

도쿄도청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시내는 역시 야경이 볼만하다.

사방이 빌딩숲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많은 빌딩들로 둘러싸여 있다.

아마 북쪽 전망대로 기억하는데 관공서 청사를 관광상품으로 내어 놓고 있는 것이 꽤 유쾌한 일이었다.

액세서리 가게의 아가씨와 동전 문제로 작은 해프닝도 있었고...

그 때 사온 도쿄 경시청 핸드폰 줄은 줄이 끊어져서 마스코트만 보관중이다..

여행은 낮에 하는 것보다 밤에 하는 것이 좋을 때가 많다.

특히 사진을 찍는 사람이라면 야경은 쉽게 지나칠 수 없는 매력이 있다..  

Canon Ixus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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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블로그', '블로그코리아', '블로그플러스' 라는 단어는 아직 일반 네티즌들에게는 낯설다. ‘블로그라는 말이 들어가는 걸로 보아 개인화된 홈페이지들이 아닐까?’ 라고 추측은 해보지만 좀처럼 감이 오지는 않는다.

위에 언급된 사이트들은 메타블로그다. 즉 '블로그 위의 블로그'이자 '블로그들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웹은 빠르게 개인화의 물결을 타고 있지만 개인화로 인해 오히려 소외되기 쉬운 블로그들이 늘어나고 있다.

광고가 싫어서 포털의 링크가 싫어서 따로 독립해 블로그를 만들었지만 이전 포털 안에서 ‘보호’를 받을 때에 비해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썰렁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다시 포털로 돌아가자니 자존심이 상한다.

이런 시기에 등장한 메타블로그는 ‘나 홀로 블로그’들을 하나의 연결고리로 아우른다. 이렇게 연결된 블로그들은 포털 등에 속해 있을 때에 비해 보다 강력한 결합을 이끌어낸다. 메타블로그의 특징은 차별화된 콘텐츠가 많다는 점이고 이들의 연계는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블로거들의 입지를 탄탄하게 하고 있다.

물론 최근 블로그의 확대와 더불어 메타블로그 사이트에도 ‘텅빈 정보’가 부지기수로 올라 온다. 관리자 입장에서는 단순히 블로그의 조회수를 높이기 위한 소위 ‘낚시글’을 건져 내는 것이 커다란 숙제다. 이런 낚시글은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블로그의 품질을 떨어뜨리게 되기 때문이다.

메타블로그는 현재 도약기에 접어들었다. 사용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몰리고 있고 또 하나의 거대 포털이 등장하는 것이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시기가 사실상의 메타블로그의 성패를 좌우하고 있다는 데에 네티즌들은 주목하고 있다.

영리와 결합해 기존의 ‘자유정신’을 잃어버리고 결국 기존의 인터넷 포털의 일부분으로 흡수될 것이냐 아니면 이제까지 지켜온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블로거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느냐가 결정될 시기가 머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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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사에 대해서 여러 의견들이 많으시더군요. 메타블로그라는 개념 자체가 뭔가 딱 손에 잡히는 것이 없는 데다가 대중적인 것과는 아직은 거리가 있다는 점도 지적해주신 부분들이었습니다.


위 글은 어찌보면 칼럼처럼 된 감도 없지 않습니다. 기자의 개인적인 생각이 지나치게 반영된 감도 있지만...뭐랄까요 기사화되는 내용은 사실 딱딱하고 건조하기 십상이죠.. 특히 보도자료성의 기사라면 더 그렇습니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 기사화하지 못하는 개인적인 감상도 적어보려는 것이 이 블로그의 목적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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