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선뜻 구입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이왕 사는 거 자신에게 알맞은 용도의 제품을 사야 후회하지 않을 텐데 미리 사용해보고 구입할 수는 없으니 초보자 입장에서는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 자주 올라오는 PMP에 대한 궁금증과 그에 대한 답들을 모아봤다.

Q 재생이 안 되는 동영상이 있는데?

A 먼저 동영상 파일을 PC에서 재생해 보고 PC에서도 재생되지 않는다면 잘못된 파일이다. PC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파일의 형식과 비트레이트가 지원범위 안에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파일 형식을 추가적으로 지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기기에 맞게 동영상을 변환해야 한다.

Q 액정보호필름은 반드시 붙여야 하나?

A 최근 출시되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PMP는 별도의 보호필름을 부착하지 않아도 된다. 액정 손상을 염려해서 별도로 보호 필름을 구입해 붙이는 경우도 있지만 불량 필름을 부착할 경우 오히려 터치 감도가 나빠지고 화면이 어두워지는 현상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잘못된 필름 부착은 먼지유입과 유막현상의 원인이 된다.

Q 펌웨어 업그레이드시 이전 버전도 모두 설치해야 하나?

A 펌웨어의 경우 최신 버전의 펌웨어만 한번 업데이트 하면 된다. 단, 사전과 내비게이션은 추가로 설치해야 합니다. 내비게이션의 경우 재설치 후 인증은 다시 받을 필요가 없다.

Q 오디오 플레이어에서 오디오 파일이 재생되지 않는다.

A 오디오 파일이 PC에서 문제없이 재생되는지 확인해 보고 문제가 없는 경우 오디오 코덱이나 비트레이트가 제품에서 지원하는 범위의 파일인지 확인해야 한다. 지원범위를 넘어서는 파일의 경우 변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변환 후 사용하면 된다. 지나치게 압축률이 높은 경우 음이 튀는 증상도 발생한다.

Q 포맷을 했는데 정상적으로 작동 되지 않는다

A NTFS 방식의 포맷은 인식되지 않는다. 다시 FAT32 방식으로 포맷해야 한다.

Q 하드디스크 용량이 사양보다 적게 표시된다

A 하드디스크 제조사의 계산방식과 PC가 인식하는 단위의 차이가 있어 실제 용량보다 적게 보이는 것이다. 또한 제품 구동을 위한 고유영역을 제외하고 표시되므로, 20GB 하드디스크의 경우 18.4GB 정도의 용량이 정상용량이다.

Q 24PIN 휴대폰용 충전기로 충전해도 되나?

A 안 된다. PMP의 24PIN 배열 중 전원 포트 두 개가 휴대폰 포트 두 개와 달라서 충전이 되더라도 휴대폰 전원 포트 두 개 중 하나가 데이터 포트로 들어가므로 서로 호환이 되지 않으며 심할 경우 기기의 손상이 있을 수 있다.

Q PMP가 물에 빠졌다. 어떻게 해야 하나?

A 잠깐 물에 젖은 정도라면 전원을 끄고 배터리를 분리한 후 선풍기나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이 아닌 찬바람으로 4시간 이상 말린 다음 A/S를 맡기는 것이 좋다. 이럴 경우 PMP 안의 자료를 좀 더 복구할 수 있는 확률이 높다.

Q 초기 부팅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A PMP는 보통 1.8인치 하드디스크를 저장매체로 쓰기 때문에 약간의 시간이 소요된다. 통상 8초 정도의 시간이 걸리며 USB연결 후의 부팅은 12~13초 걸리는 것이 통상적이다. 다만 하드디스크 내에 저장된 파일이 많은 경우 이보다 더 시간이 걸리게 된다.

Q USB 연결시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A PMP를 PC에 연결하게 될 경우에는 PC의 USB 포트를 통해서 전력을 공급받게 된다. 따라서 USB 포트의 전력이 불안정하게 되면 제품 인식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USB 허브를 이용하여 연결한 경우, PC 앞면의 USB 포트에 연결한 경우, USB 포트에 여러 개의 제품을 동시에 연결한 경우 등에 인식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배터리 충전이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 발생할 수도 있으니 어댑터에 연결한 상태에서 연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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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지에도 적어놓았지만...이곳은 이전에 제가 작성한 기사들, 현재 작성하는 기사들이 혼재하는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과거의 기사들을 옮겨오는 와중에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발생하게 되는 데요. 사전에 꼼꼼하게 검토를 하고 업로드를 했어야 하는 데 날짜의 오류가 있었네요.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해당 부분은 PMP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 부분입니다. 현재 관련 기능을 지원하는 PMP는 출시가 되어 있습니다. 다만 활성화라고 보기에는 아직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요즘 들어 IT업계에서 가장 큰 논쟁거리라면 단연 ‘방송’이다. 기존 방송업계가 새로운 수익모델 찾기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사업자, 이동통신사업자 등이 인터넷 TV, IPTV 등과 같은 모델을 제시하며 서비스를 개시하고 있거나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기존 방송사들과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방송위원회 김동균 채널사용방송부장을 만나 방송위가 가지고 있는 의견을 들어봤다.

-보통 방송위하면 '규제'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리는데?

“사실 그렇다. 방송은 ‘공익성’이라는 대전제를 기본으로 깔고 있다. 방송이 일반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알지 않는가? 그렇기 때문에 방송 전체를 총괄하는 모법인 방송법은 규제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이고 방송위가 그 방송법을 기본으로 정책을 진행하다보니 그런 시각이 많은 것같다. 하지만 방송위가 업체들이 뭔가 하려고 하면 항상 제재만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게 한 방향에서만 보는 입장이다.” 

- 최근 이동통신업계에서 방송 쪽으로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통사 측에서는 자신들의 서비스가 방송위의 규제영역인 ‘방송’은 아니라는 입장인데?

“이통사의 입장은 기본적으로 기존의 전기통신사업법 상의 규제를 받고 있는 데, 왜 또 방송법의 규제를 받아야 하냐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행 방송법 제2조를 보면 엄연히 ‘방송’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를 내려 놓고 있다. 방송위는 방송법의 적용 범위 내에서 행해지는 모든 사업 영역에 대해서는 당연히 그것을 방송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방송법의 적용을 받지 않으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

- KT의 IPTV사업을 두고 하는 말인가?

“IPTV는 분명히 방송이다. 이 점은 논란의 여지가 없지 않은가? 그럼에도 방송법의 규제를 받지 못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통신사업자들은 방송법이 공익성을 전제로 한 규제법이다보니 기존에 자신들이 이어 온 사업을 그대로 적용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서 방송법 아래로 들어오지 못하겠다는 생각인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DMB 같은 경우는 이미 방송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가?”

- 통신사업자들이 '왜' 방송 영역으로 들어오려고 하는가?

더 이상 통신영역에서 마땅한 수익모델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초기 통신망 구축을 위해서 엄청난 설비투자비를 지출했는데 그 회수를 하려다보니 발견한 것이 방송인데, 이미 지상파, 위성, 케이블 등 기반이 갖추어져 있는 틈새로 들어오려다 보니 IPTV라는 대안을 내놓은 것이다.”   

- 최근 들어 곰TV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개념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서비스들에 대한 입장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본다. 곰TV가 방송법의 적용을 받느냐 아니냐로 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로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알겠지만 방송법은 성문화된 법이다.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때마다 그에 해당하는 법을 새로 제정할 수는 없지 않은가? 현행법의 테두리 내에서 최대한 탄력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 T-커머스에 대한 업계의 요구도 크다

“장기적으로 T-커머스가 활성화될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다만 현재는 법령과 서비스, 사업자 모두가 과도기적인 시기로 우선 선행되어야 할 것은 질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일이다. 방송 내용이 부실한 상태에서 바로 물건을 팔게 되면 방송 내용은 더욱 부실해지게 되고 상업성이 높아지게 되어 방송 본연의 공익성을 잃게 된다. 질적으로 우수한 콘텐츠가 양산되고 그에 걸맞은 환경이 만들어지면 T-커머스도 자연스럽게 자리 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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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법 제2조 [일부개정 2005.8.4 법률 7655호]

제2조 (용어의 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개정 2004.3.22>

1. "방송"이라 함은 방송프로그램을 기획·편성 또는 제작하여 이를 공중(개별계약에 의한 수신자를 포함하며, 이하 "시청자"라 한다)에게 전기통신설비에 의하여 송신하는 것으로서 다음 각목의 것을 말한다.

가. 텔레비전방송 : 정지 또는 이동하는 사물의 순간적 영상과 이에 따르는 음성·음향 등으로 이루어진 방송프로그램을 송신하는 방송

나. 라디오방송 : 음성·음향 등으로 이루어진 방송프로그램을 송신하는 방송

다. 데이터방송 : 방송사업자의 채널을 이용하여 데이터(문자·숫자·도형·도표·이미지 그 밖의 정보체계를 말한다)를 위주로 하여 이에 따르는 영상·음성·음향 및 이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방송프로그램을 송신하는 방송(인터넷 등 통신망을 통하여 제공하거나 매개하는 경우를 제외한다. 이하 같다)

라. 이동멀티미디어방송 : 이동중 수신을 주목적으로 다채널을 이용하여 텔레비전방송·라디오방송 및 데이터방송을 복합적으로 송신하는 방송



마이크로소프트는 28일 (현지시간) 비장의 무기(?)인 'Zune'을 11월 14일에 출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가격은 본체가 249.99달러입니다. 동시에 음악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Zune Marketplace'의 가격정책도 나왔군요.

정액제로 월 14.99달러면 무제한 다운로드가 개별적으로 다운로드할 경우는 곡당 99센트입니다. 그리고 Xbox Live Marketplace에서 판매되고 있는 선불 카드 'Microsoft Points'를 이용하면 1곡당 79포인트로 구입할 수 있군요

사양은 이미 공개가 된 바 있지만 정리해보면 30GB의 하드디스크, 3인치 LCD, FM튜너 (라디오용이죠), 무선 LAN 등이고 기본적으로 음악 9곡, 뮤직비디오 12편, 단편영화(어떤 것일지..) 3편, 월페이퍼 등이 포함되어 있네요.

본체를 제외한 가정용 팩인  Zune Home A/V Pack은 99.99 달러고, 여행용 'Zune Travel Pack'도 99.99 달러 차량용인 'Zune Car Pack'은 79.99 달러입니다.

'Techy'라는 단어가 요즘 들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얼핏 봐서는 기술과 연관된 무엇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이 단어는 사실 2000년 초반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용어로 개발자를 부르는 다른 별칭으로 사용되어 온 말이다.

당시 Techy의 우리말 번역은 '개발자'라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리고 개발자 중에서도 다소 폐쇄적인 자신만의 공간, 세계를 구축하고 개발에 몰두하는 사람들을 주로 지칭했다. 하지만 이 단어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된 것은 아니며 자신의 개발에 대한 자신감과 독자적인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가지고 있는 소위 전문가를 부르는 말로 사용됐다.

한 개발자는 "개발자 사이에서 유행했던 개발자의 단계라는 글을 보면 '코더(coder)-프로그래머-Techy-개발자-엔지니어-설계자-컨설턴트' 라는 과정이 있다. Techy는 설계의 능력을 갖추지는 못한 상태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렇게 사용되던 Techy는 일부 블로거들 사이에서 얼리어댑터와 유사한 개념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일반에 알려졌다. 얼리어댑터들은 일반인들보다 먼저 어떤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이를 먼저 구입해 평가를 내린 뒤 주변 사람들에게 제품의 특성을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해온 사용자 집단으로 최근에는 이 얼리어댑터에 이어 프로슈머라는 새로운 소비자 집단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Techy는 이 얼리어댑터나 프로슈머와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요즘 사용되고 있는 Techy는 이전까지의 개발자를 지칭하는 용어에서 정보 기술에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말하는 의미로 변화했다. 즉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제품 및 서비스 등 IT전반에 대해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 다시 말해 '기술 애호가'들이다.

외국에서 Techy는 주로 젊은 층에서 많이 사용되며 이들은 방학 기간을 이용해 주요 IT전문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IT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이들의 의견은 신뢰성을 가진다는 것이 장점으로 최근 크게 활성화되고 있는 1인 미디어 상황에서 이들의 힘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지난 2005년 세빗에 참가한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DM)총괄 최지성 사장은 "삼성전자의 유럽 공략 전략은 이 Techy를 사로잡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을 정도로 기업에서도 이 Techy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실제로 MP3나 휴대폰 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Q1도 초기 구매예상 고객을 Techy로 했던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업체들도 얼리어댑터나 프로슈머들도 '관리대상'이지만 실제로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사람들로 Techy를 꼽는다. 제품이나 트렌드에 대한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이들의 말 한 마디는 그야말로 제품이나 서비스의 생명줄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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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Techy라고 생각하시나요?

그간 격의 없이 지내는 개발사 한 곳을 방문했다. 신규 서비스 개발에 한창이라는 소식을 들었던 탓에 안부도 물음 겸 요즘 개발사들 분위기를 들어보자는 생각에서였다.

“아니 왜 말도 없이 왔어요? 온다고 했으면 점심이라도 할 걸 그랬네요” 밝게 웃으며 악수를 청하는 박 팀장은 다음 주에 휴가라 정리할 것이 많다며 어수선한 책상 위를 급히 정리정돈했다.

“서비스 준비 막바지라 정신이 없습니다. 신규 투자건도 무난히 받게 되었고 그동안 직원들이 고생들 많이 했는데 이제 형편이 좀 나아지겠죠” 다행히 추진 중이던 프로젝트가 이통사의 승인을 받아 다음 달부터 고정 수입도 들어온다고 한다.

개발을 하는 입장에서 이통사들과의 어려움은 없느냐는 질문에 “어렵죠” 라고 말문을 뗀 박 팀장.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바로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이통사 내부의 절차도 복잡하고 가령 저희 회사가 A라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도 그게 이통사의 플랫폼에 적용이 안 되면 의미가 없잖습니까”라고 말한다.

“특히 이통사 내부의 절차가 서비스 지연에 많은 원인이 됩니다. 그런 면에서보면 SKT쪽이 피드백이 빠른 편이죠. 장비를 지원해주거나 테스트룸을 배정해준다거나 하는 부분도 그렇고요”

개발의 우선순위를 SKT에 맞추는 것이냐고 되묻자 “원칙적으로 하자면 SKT, KTF, LGT 3사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보면 그러긴 어렵습니다. 솔직히 서비스를 개발할 때 LGT쪽은 염두에 두지 않는 경우가 많죠"

"가입자 수를 봐도 그렇고 내부 프로세스도 그렇고 SKT쪽과 이야기 하는 게 빠릅니다. 저희도 먹고 살아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다보니 자연히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그런 여건이 타사에 비해 SKT가 낫다는 거죠”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봐도 이통 3사의 현재 구도는 변하지 않을 것이냐고 물었다. “LGT가 어렵긴 어렵습니다. 다른 두 이통사를 따라가기엔 여러모로 어려운 점이 많고 개발사나 CP들도 LGT에 대해서는 다소 소극적인 게 문제죠. SKT가 독주를 하는 것은 일종의 순환고리라고 볼 수 있어요. 가입자가 많으니 재정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그 돈을 개발이나 서비스 개선에 투입하고 이런 게 지속되다 보니 노하우도 타사에 비해 많은 거죠”

개발사의 하루하루는 마치 전쟁과 같다. 환경이 좋은 업체도 있지만 많은 개발사들이 아직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대기업을 상대하다보니 고충도 많다. 박 팀장은 “우리가 만드는 기술들을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 힘이 나죠. 다만 아직도 많은 개발사들이 대기업의 힘에 눌려서 기를 못 펴고 있는 게 아쉬운 부분입니다.”라고 말한다.

늦은 휴가 준비를 하면서도 박 팀장은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기획, 영업, 개발까지 담당하고 있다 보니 혹 자기가 없는 동안 회사 업무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도 많다. “직원들이 일당백이니 괜찮을 겁니다.” 사람 좋은 웃음으로 박 팀장은 다음에는 어려운 얘기는 관두고 술이나 한 잔 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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