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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좋아진 것이 언제부터였을까?

, 바람, 하늘, 바다
...

낮선 거리에 잠시 멈춘 차 위로 쏟아져
 오는 빗소리가 유난히 가슴 시리던 날에...

Nikon F3HP, MF 55mm f/2.8 Micro, Ilford XP2, LS-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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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찬 바람이 시리도록 불어오던 날 텅빈 벌판으로 가득찬 소래를 찾았다.

낡은 소금창고와 그 언젠가 수 많은 이들의 발길이 지나쳤었던 문을 바라본다.

시간이 흐르고나면 지나간 기억은 그렇게 부서진 찰라일 뿐인데...

오늘 하루하루에 너무나도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유일하게 평화로운 시간은 파인더를 통해 세상을 볼 때이고

세상이 유일하게 아름다운 순간 역시 파인더에 비칠 때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허탈하게 했을까...

무엇이 나를 이렇게 텅 비게 만들었을까..

Leica M6, Summicron 50mm f/2.0, Ilford XP2, LS-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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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뜨겁고....
넌 차갑고....
내가 차가울때....
넌 뜨겁고....

도무지 같은 온도안에 놓이지 못하던 너와나....
같은 온도로 사랑할수 없는 너와나....
그래서....

너와나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너와나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너와나는 헤어졌는데....

원래 그렇게 달랐던 걸....
같지 않은게 당연한 걸....
바보같이....
그렇게 핑계만 대고 있었다.

http://www.bburn.net/

Leica R6.2, Summicron 50mm f/2.0, Fuji Reala, LS-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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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일상은 늘 엇비슷하고 지나온 궤적의 그림자들도 그 시발점이 눈에 보일 정도로 평면적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이라고 느끼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역시 일정한 틀이라는 벽을 넘지 못한 채 살아가는 나를 다시금 발견할 뿐...


자극이란 마치 마약과 같은 것이어서 한번의 자극이 있은 후에는 처음보다 더 큰 자극이 아니면

느낌조차 오지 않는 법이어서 나름대로 일상의 돌파구를 찾아보아도 금세 지치기 마련이다.

끊임없이 내면으로 침전하는 자아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역시 정신적인 동기부여가 필요하지 싶다.


지금까지 살아온 날만으로도 인생이란 것이 대략 어떤 것인지 감은 오지만

여기서 더 이상 무엇을 얻고 느끼기 위해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이유는 여전히 알 수가 없다.


세상사는 진부하고 거추장스럽기만 한데..

그나마 피붙이가 남아 있어 쉽사리 정을 떼지 못하는 것이 위안이랄까...

Nikon F3Hp, MF 55mm Micro f/2.8, Ilford XP2, LS-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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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즐거운 것은 단조로운 일상에서 메말라버린 것이 아닌가..하고 생각하는 감정이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Canon EOS-1Vhs, EF 24-70mm f/2.8L, Fuji RDP III, LS-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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