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분이 올려주는 장소인데 승용차가 있다면 한 번쯤 가볼만한 곳이 아닌가 한다.


31번 국도: 동강 철길을 양쪽으로 바라 보며 달릴 수 있다.

36번 국도: 불영계곡의 단풍을 볼 수 있다.

19번 국도: 섬진강 정취를 느낄 수 있다.

20번 국도: 운문댐을 돌아보는 코스

6번 국도: 풍력발전소 주변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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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야지하고 마음만 먹고 있다가 세월만 가고 있었는데 우연치않게 지인과 강원도 쪽을 다녀올 기회가 생겼습니다.

참 오랜만에 어디론가 정말 아무런 부담없이 떠나는 것이 아닐까 하네요. 일정은 복잡하게 잡지 않았네요.

어디를 간다는데에 의미가 있다기보다는 잠시 복잡한 세상사를 잊을 수 있다는데에 의미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 다음주가 되면 다시 현실로 돌아와야겠죠.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찾아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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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다른 거 다 필요없이

한 1년 정도 책만 읽고 여행만 다니고 사진만 찍었으면 하는 생각이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이러한 일탈(?)을 꿈꾸지만 결국 현실 앞에 무너져 내리는 것이 보통이다.

내가 아는 이 중에 유일한 예외라면 눈웃음이 예쁜 채지형 선배. 지금은 여행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데

선배랑 같이 일하는 동안에는 여행에 그렇게 관심이 있는지 전혀 몰랐다.

워낙에 작고 아담한 분인지라... 그렇게 긴 여행을 떠났었다는 사실에 놀랄 따름이었다.

내가 선배에게 부러운 것은 현실은 있는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있었고

그리고 그것을 자기 마음에서 원하는대로 풀어나갔다는 점이다.

세상에서 절대 이길 수 없는 사람이 어떤 것이던 즐기며 하는 사람이다.

"나도 시간만 있다면 충분히 할 수 있어" 라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나 역시 시간만 있다면 어디든 제멋대로 돌아다니면서 멋진 여행기를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런 여건이 되기 어렵다는 현실을 방패로 한 합리화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하다못해 주말을 이용해 훌쩍 어디라도 다녀올 수 있음에도 이 핑계 저 핑계 붙여가며

시도조차 안 하고 있지 않은가?

여행을 떠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말로는 뭔들 못하랴..


꼬리) 지형 선배 혹시 이 글 보면 연락 좀 줘요...  책에 사인이라도 받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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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우리 사진동호회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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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호씨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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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사진동호회 친구들과 외출을 했다. 이번 모임은 촬영 모임이라기보다는 "계절도 계절인데 냉면이나 먹으러 갈까?" 라는 제안에서 시작해서 "그럼 어디로?"라는 중간 과정을 거쳐 "양평에 있는 냉면집에 가자"라는 결론으로 게획을 짰다.

"냉면 한 그릇 먹으러 양평에 가?" 라는 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여행의 참맛은 목적보다는 그 과정에 있는 것이 아닐까? 어쨌건 비교적 이른 아침에 출발해서 사당으로 가 세희를 태우고 중간 합류점인 구리한강시민공원으로 향했다. 중간중간 네비양이 엄한 길을 알려줘서 본의 아니게 시내 구경을 한 게 흠이라면 흠.

후발대가 약간 늦어 아예 양평에서 만나기로 계획을 변경하고 양평에 있는 옥천냉면집으로 운전대를 돌렸다. 대충 위치는 옥천면사무소 근처로 이곳의 특징은 역시 CD크기만한 완자와 편육 그리고 쫄면 면발 두께의 냉면에 있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가득했고 특이한 냉면맛과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의 회포풀이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

늦은 점심을 먹고 "이번에는 어디를 다녀올까?"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다 봉평에 있는 허브나라에 다녀오기로 했했다. 봉평이라면 역시 이효석의 생가가 있는 곳이고 피닉스파크가 있는 면온에 인접한 곳으로 메밀꽃이 한창인 6월에 가보기 제격인 곳이다.

평창으로 넘어가는 6번 국도는 한산하기 그지 없어 오늘이 평일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 모처럼 쭉 뻗은 도로와 커브길을 보니 그동안 이것저것 보강을 한 차 성능도 확인할 겸 악셀을 지긋이 밟아줬고 그동안의 시내주행에 불만이었는지 경쾌한 엔진음으로 치고 나가는 차를 보니 '돈 들인 게 아깝지는 않군'이라고 내심 흐뭇한 마음도 들었다. 물론 옆좌석에서 들려오는 불만의 소리는 어쩔 수 없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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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는 대략 이렇지만 중간중간 경유지가 있었고 휴게소 들른 것을 감안하면 대략 편도 220km정도의 거리였다.

이효석 생가를 지나 외길로만 길이 나 있는 봉평허브나라로 가는 길은 주말이어서 그런 지 무척이나 차들이 많았고 도로 사정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 스프링 교체후 가장 많이 바닥을 긁은 하루가 아니었나 한다. 허브나라 입장료는 5천원으로 조금 비싼 감이 있었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히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아 입장료가 그리 아깝지만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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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호씨가 찍은 허브나라 전경

다만 서울에서의 거리가 멀다보니 애초에 강원도 쪽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라면 몰라도 당일 코스로는 조금 부담스러운 곳이라는 점은 미리 생각해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강원도 여행을 1박 이상 생각하고 있다면 중간에 한 번 들르기에는 제격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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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아기자기한 면이 많아 아이들과 동반하면 좋을 것같다. 물론 연인끼리도 좋다


아무튼 오랜만의 모임이라는 것자체에 들떠있었는데 생각지도 않게 장거리 여행을 다녀온 셈이 되어 무척이나 기분이 상쾌했다. 역시 여행은 그 자체가 생활의 활력소이자 힘이 되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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