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대장이 배포가 되었네요. 우선 5분께 드립니다.

선착순이고 받으실 메일 주소를 비밀글로 적어주세요.

그런데 늘 느끼는 거지만 초대장을 받아가신 분이 블로그 개설을 거의 안하시더군요.

초대를 받으신 후 일주일 내로 블로그 개설을 하지 않으시면 초대를 회수하겠습니다.

활발하게 블로그를 만들고 사용하실 분들께 초대장이 돌아가는 것이 맞다는 생각입니다.

이점에 동의하시는 분만 메일 주소를 적어 주세요.

나중에 초대 철회한다고 뭐라고 하시면 안 됩니다. ^^

얼마 전 댓글승인에 대한 블로거들간의 의견나눔이 있었습니다. 댓글승인은 블로거의 자유의지라는 입장과 소통을 거부하는 것은 안 된다는 의견으로 크게 생각해볼 수 있는데 제 경우는 승인제에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생각해볼 수 있지만 한 가지 이유만 집어내자면

시야가 막힐 수 있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는 점입니다. 댓글승인을 하게 되면 자신의 블로그에 올라오는 댓글들 중에 블로거 본인이 취사선택을 하게 되는데 100%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사람인 까닭에 싫은 소리를 그대로 등록하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댓글들 중에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 비판만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 스팸, 혹은 비방의 댓글들이 있는데 스팸의 경우는 블로거가 차단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만 비판성 댓글이나 비방성 댓글의 경우는 생각의 여지가 있습니다.

어떤 주제를 놓고 토론 중일 경우이 비판성 댓글은 반드시 적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은 블로거 자신의 문제일 뿐 아니라 전체 블로고스피어의 문제이기도 한데요. 어떤 논제에 대해 자신이 주장을 펼치고 그에 동조하는 의견들만 골라서 승인을 한다면 마치 기성 언론들이 여론을 호도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블로거 스스로도 그런 댓글만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의 의견이 옳다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반면 비방성 댓글은 조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데 전혀 있지도 않은 사실로 블로거를 욕하는 경우까지 그대로 적을 수 있도록 해야하느냐 이 문제는 쉽지는 않습니다. 다만 순전히 유언비어나 거짓된 사실로 일방적인 비방을 하는 글의 경우는 배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블로거가 블로그를 운영하기는 하지만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해서 인격 자체에 충격을 받을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럴 바에는 블로그를 아예 안 하는 것이 낫겠죠.

그런 면에서 이전에 사용하던 텍스트큐브의 블로그 주소가 있는 경우 댓글을 남기는 것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는 시스템은 바람직합니다. 물론 가상의 URL만 쳐도 되기 때문에 완벽한 방어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개의 비방론자들의 경우 귀찮은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1차적인 필터링은 되지 싶습니다. 역시 텍스트큐브의 IP노출 플러그인도 제법 효과적인데 티스토리는 아직 없어 보입니다. 티스토리도 IP필터링이 가능하군요. 일단 댓글이나 트랙백이 달린 상태에서 조회를 하면 되네요.

다른 블로거를 비방하면서 자신의 블로그 주소를 적는 경우는 전 아직 본 적은 없습니다. 그만큼 비방론자들이 소심하다는 반증이기도 하죠. 물론 현재의 티스토리는 그런 방어 수단은 아니고 블로거의 승인제를 두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다양한 메타블로그에서 블로그를 통한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안들이 넘쳐 나면서 블로그가 광고 아닌 광고판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곳 역시 다음의 애드클릭스, 구글의 애드센스는 물론 각종 수익 모델들이 지금도 돌아가고 있죠. 그렇다보니 제 블로그에 남겨지는 소위 악플들은 전부 그런 광고성 글들에 걸리더군요. 이건 블로그가 진보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현상이 아닌가 합니다. 기존의 언론에 나타나는 다양한 광고의 모습이 이제는 블로그로까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보니 사실 요즘 광고 없는 블로그 즉 순수(?)한 블로그를 찾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나 더 만든 이유기도 합니다. 

아무튼 블로거를 운영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생활과 블로깅의 중립지점을 찾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요즘 들어 부쩍 느끼는 증상의 하나가..인터넷에 접속하면 블로그(2개다 보니 각각 들어가야 합니다.)에 들어가서 댓글은 뭐가 달렸는지 내가 단 댓글에 주인장님들이 뭐라고 적어주셨는지 확인을 하고 요즘은 내 블로그가 무슨 이슈거리로 검색이 되나 살펴보고(여전히 마리아 오자와입니다. 대체 이건...-_-;)  댓글 달아주신 분들 블로그에 방문해서 여기는 어떤 곳인가 구경도 하고 댓글도 달고..가끔 링크에 적어둔 블로그도 찾아가 안부 전하고...

그런데 한 블로그를 방문하면 그 블로그에 달린 또 다른 블로거들의 글이 눈에 보이죠. 그러면 또 이분은 어떤 분인가 궁금해서 찾아가보고...가끔 눈에 확 들어오는 글이 있으면 연관 글까지 죄다 찾아서 읽어보고...왠만큼 돌아봤다 싶으면 요즘은 무슨 이야기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메타블로그에 접속해서 또 한참을 머물게 됩니다... 무한루프입니다.

위에 글을 쉼표 하나 없이 죽 이어서 적었는데 정말 일단 블로그에 접속하면 저렇게 쉼없는 일주가 계속 됩니다. 그러다보면 제가 지금 사는 게 현실인지 블로고스피어인지 헷갈리기도 하고 잠시 눈을 쉬러 자리에서 일어나면 '앗, 시간이 벌써..'라며 정신을 차리게 되죠.

이전에 싸이의 1촌 파도타기와는 규모면에서 현재의 블로고스피어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거대합니다. 블로그의 위력이 갈 수록 커지는 것은 앞으로도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이죠. 이젠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 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블로그가 없다고 해서 불이익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니지만 그래도 있는 것이 좀 더 나은 세상이다 보니 1인 1블로그 혹은 1인 多블로그 시대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아무튼 블로고스피어에 지인이 많아질 수록 그리고 관심 블로그가 많아질 수록 제법 바빠집니다.

지나친 블로깅은 눈에 피로를 불러 일으키고 손목 관절에 영향을 주며 가끔 본인의 정체성에 혼란을 줄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사실 혼자놀기에는 다양한 수단과 방법이 있는데 인터넷이 접속이 가능하다면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놀 수 있는 것이 바로 이웃 블로그 방문이다. 자신의 블로그에 링크가 걸려 있는 블로그들을 방문하는 것은 물론이고 내 블로그에 방문한 분들의 블로그를 찾아가보자.

예전과 달리 요즘 블로그들은 IT의 어려운 주제들보다는 일상의 소소한 재미거리들이나 멋진 사진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처음 방문하는 블로그에서 1시간 정도는 무난하게(?) 보낼 수도 있다. 그리고 한 블로그에 달려 있는 댓글이나 링크들을 따라가다보면 정말 세상이 얼마나 넓고 재미있는 곳인지 깨닫게 된다.

블로그가 만들어낸 가장 큰 업적이 바로 이 '간접경험'이라고 생각된다. 책이나 TV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경험들을 블로그를 통해 할 수 있고 그 글을 포스팅한 블로거와 교감도 나눌 수 있으니 얼마나 멋진 일인가. 국내 블로거는 물론이고 전 세계의 블로거들과도 언제라도 소통할 수 있고 그네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으니 이 시대를 살아가는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물론 부작용도 없진 않지만 세상사를 다 삐뚤게 보면 끝도 없다.

아무튼.. 늦은 밤 딱히 할 것이 없다거나 애인과의 약속이 펑크가 났다거나 혹은 뭘 해도 귀찮은 기분이 든다면 이웃 블로그들을 방문해보자. 이웃으로 삼은 블로그가 없다면? 걱정할 것 없다. 다음이나 야후 등의 포털이나 올블로그, 블로그코리아 등의 메타블로그 사이트에 가서 맨 위에 있는 블로그부터 찾아가면 된다. 소심해서는 아무 것도 못한다.
아마 많은 분들이 아시는 곳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어제 비로소 이곳을 발견을 했습니다. '누리의 취재노트'라는 이름의 블로그입니다. 이 블로그에 일단 들어가면 한동안 거의 빠져나올 수가 없는데요. 왜냐하면 제가 고등학교 때 친구 녀석과 꿈꾸던 일을 직접 실천하고 계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고3때 친구와 한 이야기는 대학에 들어가거든 전국에 있는 국보와 보물을 찾아다니자는 것이었는데 저는 바로 대학에 입학을 했지만 친구는 결국 3수를 했지요. 이리저리 삶에 치이다보니 친구와 연락도 뜸해졌고 그렇게 시간은 흘러만 갔습니다.

제가 우리나라의 유물을 직접 찾아가보고 싶었던 것은 나름 역사에 대한 관심도 컸고 일단 우리 것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지금 보면 우리나라는 과연 우리 고유의 것이 무엇이 남아있는지 솔직히 발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아직 꿈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누리 님처럼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우리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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