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제법 많은 관심을 받고 있던 아이온이 오늘자로 오픈베타에 들어갔습니다. 아무래도 오베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접속을 하는 관계로 추가 신서버의 증설이 이루어졌지만 접속 대기자수가 1,000명에 육박하는 등 하드웨어적인 부담이 제법 큰 것으로 보입니다.

WOW의 확장팩과 오묘하게 시점이 맞물려서 아이온이 어떻게 극복을 해나갈까가 제법 흥미로운데 아이온에 접속해있는 사용자들의 반응은 "와우와 별반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가 많이 들립니다.


일단 그래픽적인 요소나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NPC의 대사 등은 제법 괜찮아보입니다. 다만 기존에 다른 게임에 익숙해있다면 처음에 적응하는데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을텐데요. WOW를 하던 유저라면 큰 무리없이 적응이 됩니다. 인터페이스가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죠.



물론 아직 오픈베타의 단계이기 때문에 엔씨 측에서도 앞으로 많은 손질을 가할 것이고 아직 초반이다보니 딱히 적을 말들이 많지는 않네요. 중간중간에 느낀 점들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만 아마 WOW와 많이 비교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요즘 블로그나 블로거들을 보면 이게 왠 난장판인가 싶을 때가 많다. 기껏해야 인터넷 상에 홈페이지를 만든 것일 뿐인데 벌써부터 파벌이 나뉘고 누가 파워블로거네 아니네 수익이 어떻고 그야말로 난리가 아니다.

블로거가 뭐 대단한 사람이라고 그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블로그가 앞으로의 미래를 좌우할 컨텐츠도 아니다. 이미 10년 전에 아니 그 이전부터 있었던 홈페이지일 뿐이다.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것은 블로그에 너무 길들여진 나머지 그리고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을 합리화하기 위해 블로그를 과대포장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파워블로거..그들이 여론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기업의 매출에 큰 영향을 줄까? 블로그의 접속자 수가 많다고 해서 천하를 얻은 것처험 의기양양하지만 결국 우물안 개구리일 뿐이다. 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그것을 알지 못한다. 이미 중독되어 있으니 말이다.

나 역시 블로그를 꾸려가면서 착각에 종종 빠진다. 내가 블로그의 주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은 몇몇 대기업(?)의 손아귀에서 헤어나지 못할 뿐이다.  그네들이 만들어준 틀 안에서 그네들의 구미에 맞는 글을 쓰며 한 두푼의 광고 수익이나 리뷰에 웃어야 하는... 이런 것이 블로그라면 블로그의 미래는 밝을 리가 없다.

내가 관심있게 보는 블로그는 그래서 편안한 블로그다. 접속해보면 왠지 미소가 지어지고 다음 날이면 다시 들어가보고 싶은 곳. 사실 이런 블로그는 많지가 않다. 그리고 대개 인기가 없다. 그래도 그런 블로그들은 본연의 인간적인 냄새가 난다. 내 블로그를 포함해 상업성에 찌든 블로그들과는 애초에 수준이 다른 것이다.

ps) 오늘(11월 12 일)자 http://bloggertip.com/ 의 메인글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저 역시 후배로부터 티스토리 초대를 받고 텍스트큐브에서 이사를 왔습니다만 초대장을 직접 배포하는 것은 상당히 매력이 있는 일이라 생각이 됩니다. 생전 어디선가도 마주쳐본 일이 없는 다른 사람이지만 제가 보낸 메일 하나로 웹 상에서 그분이 머물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죠.

티스토리로 건너온 이후 제법 많은 초대장을 나눠드렸는데 가끔 그분들의 블로그에 가보면 활동을 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지만 열심히 하루하루를 적어가시는 모습을 보면 왠지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딴에는 티스토리의 폐쇄 정책에 불만을 가진 분도 계시겠지만...

제 생각에는 티스토리가 이러한 폐쇄정책을 고수하는(물론 변화할 수도 있겠죠)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사람과 사람의 유대를 강조하고자 하는 생각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세상이 디지털화되어 가고 인간성이 실종된다고들 하지만 디지털과 인터넷의 근본은 사람입니다. 내 모니터 뒤에서 나와 이야기하는 이들은 아바타나 아이디가 아니라 나와 같은 피가 흐르는 사람이라는 것이죠...

날씨가 흐리니 감성적이 되나 봅니다.

ps) 헛 이 글은 초대장 배포글이 아닙니다.. =_=;
이전에 엔씨의 블레이드엔소울과 R2를 비교한 글을 쓴 적이 있다. 요즘 MMORPG는 사실 우리 게임이 아닌 WOW가 거의 평정하다시피 하고 있어 이제는 국산 게임이 좀 그 벽을 넘어서 도약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게임은 블레이드엔소울이다.



다만 사람인지라 언제 오픈이 될 지도 모르는 게임을 막연하게 기다리자니 아쉬운 점도 많고 해서 다른 게임은 무엇이 있나 돌아보다가 발견한 것이 역시 엔씨의 아이온이다. 이제 오픈베타가 일주일 남아있는 아이온은 그동안 WOW를 오래해서 그런지 왠지 WOW와 상당히 비슷하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기본적으로 천족과 마족이라는 적대 세력을 구성해둔 것이 얼라이언스와 호드로 양분되어 있는 WOW의 개념과 유사하고 직업 체계라던가 인터페이스도 낯설지 않다.

물론 아직 정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해본 입장이 아니니 단언을 하기는 어렵지만 아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WOW유저들을 끌어들이기에는 뭔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고 오픈 베타의 시기가 하필이면 WOW의 확장팩 오픈 시기와 부딪히는 것도 아이온에게는 불리한 점이다. 그럼에도 현재 아이온 오베를 신청하는 사람의 숫자는 매우 많아 서버를 증설하고 있는데 가장 최근에 생긴 마지막 서버(이후 추가가 예상되지만) 역시 천족은 마감되었다.




나도 일단 이 서버에 캐릭을 하나 만들어두긴 했는데 아이온의 캐릭터 생성창은 제법 흥미롭다. 마치 게임 디자이너가 되어 캐릭터 디자인을 하듯이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데 초반 신규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제법 쓸만한 정책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나면 오히려 귀찮은 작업이 될지도 모르겠다. (물론 그런 이들을 위해 기본 세팅과 랜덤 세팅을 두고 있기는 하다)


일단 종족과 직업을 고른다. 여기까지는 다른 게임과 별 차이가 없다.

본격적인 캐릭터 디자인 창이 열린다. 우측에 보면 꽤 상세한 옵션이 보인다. 왼쪽 구체는 이미 만들어진 세팅이다.

기본 세팅 상에서도 이렇게 변화를 줄 수가 있다. 무조건 미남미녀만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취향대로 만들 수 있다.

재밌는 것 여성 캐릭터의 경우 3사이즈의 조절이 가능한데 이거 여성단체의 지적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장시간에 걸쳐 캐릭터를 만들고 나면 초기 화면에 캐릭터가 나타난다. 아직 정식 오베가 아니라 플레이는 불가능하다.

정식 게임의 오픈까지 게이머들에게 제법 많은 흥미거리를 던져주고 있는 아이온이 과연 유료화 서비스 개시 후에도 꾸준한 인기를 모을지는 아직 내다보기 어렵다. 앞서 말한 것처럼 WOW와 유사한 구성으로 인한 WOW유저의 유입을 기대하기 어려운 점(개인적인 생각이지만)고 그렇고 가장 큰 경쟁상대는 역시 자사의 게임인 블레이드엔소울이다.

나 역시 두 게임이 동시에 유료화를 한다면 블레이드엔소울 쪽에 마음이 가니 말이다. 이런 면에서만 본다면 아이온은 자칫 기존의 MMORPG유저의 유입에도 실패하고 그나마 모아둔 유저 역시 블레이드엔소울이라는 대작으로 빠져나갈 위험성을 감수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든다. 뭔가 다른 게임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매력이 있어야 하는데 아이온이 던질 승부수는 무엇일지 제법 궁금해진다.

그리고 끝으로 아이온 혹은 블레이드엔소울의 결정적인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이제까지 엔씨가 보여준 심난한 행동들이다. 이미 많은 유저들에게 불만을 들을만큼 들은 그래서 유저들이 엔씨 게임에 대해 시큰둥한 이 분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향후 이 두 게임의 성패를 좌우하지 않을까 싶다.

PS) 아이온도 그렇고 블레이드엔소울도 그렇고 여성 캐릭터의 디자인은 아무리 봐도 오버스러운 면이 많다. 여성 캐릭터는 헐벗을 수록 방어도가 올라간다는 것을 몸소 실천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래서는 눈요기 이상의 게임은 만들 수 없다. WOW가 왜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는가? 캐릭터가 멋지고 예뻐서가 아니다. 그점을 엔씨는 깨달아야 한다.


SK브로드밴드(사장: 조 신, www.skbroadband.com)는 초고속인터넷, IPTV, 인터넷전화 3가지 서비스를 33,000원(초고속인터넷 광랜 고객, 3년 약정 기준)에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컨버전스형 상품 <브로드앤올 : broad&all>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결합상품 ‘브로드앤세트’가 각각의 서비스에 10%~20%의 요금을 할인하여 제공되는 것과는 달리, 이번에 출시한 <브로드앤올>은 3가지 서비스를 통합해 단일 요금으로 제공하는 단일 상품 개념이라는 것이 특징이다. 또 ‘브로드앤세트’가 각각의 서비스에 개별적으로 가입이 가능한 반면, <브로드앤올>은 동시에 3가지 서비스에 가입하여 이용하는 상품이라는 점도 다르다. 

<브로드앤올>은 초고속인터넷+IPTV+인터넷전화로 구성되며, 브로드앤올 광랜 고객은 3년 약정 기준으로 월 33,000원에, 스피드 고객은 월 28,500원에 3가지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고객은 초고속인터넷 요금 수준으로 초고속인터넷, IPTV, 인터넷전화를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기존 초고속인터넷(브로드앤) 고객도 브로드앤올 상품으로 변경하여 33,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브로드앤올> 상품 구성에서 IPTV는 현재의 VOD중심의 서비스만을 포함하며, SK브로드밴드는 실시간 방송 서비스 제공 일정에 맞춰 새로운 컨버전스형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초고속인터넷과 SK텔레콤 이동통신서비스를 결합한 ‘온가족 결합상품’과 <브로드앤올>을 결합한 요금제도 연내 출시해 가계 통신비 절감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만식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은 “이번에 출시한 <브로드앤올>은 초고속인터넷 요금 수준으로 IPTV와 인터넷전화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경제적인 컨버전스형 상품”이라며 “SK브로드밴드는 회사의 슬로건인 'SEE THE UNSEEN'(누구도 못보던 세상)처럼 고객이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CV(고객가치) 제고와 함께 컨버전스 시장에서도 리더십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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