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네이버 탈퇴운동이 있을 때도 해지하지 않고 일단 버틴 것은 네이버 메일때문이었죠. 제 경우 기본 메일은 G메일을 쓰지만 가벼운 용도(?)로는 아직 네이버 메일을 쓰고 있습니다. 한메일도 있긴 한데 아이디를 한번 바꾸면서 너무 길어져서 카페용으로만 쓰고 있죠.

최근 네이버가 메일 서비스를 개편한다고 해서 베타테스터 신청을 해보았습니다. 어쩐 일인지 합격(?)했다는 통보가 와서 일단 써보기로 했죠. 한메일이 먼저 메일 개편을 진행 중이기 때문에 두 회사 메일을 비교해보고자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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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네이버에서 재밌는 메일이 한 통 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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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테스터 아이디 등 정보가 공개되었다. 다운로드한 사람들한테는 알리지 마라는 연락을 했다. 그래도 걱정되면 아이디를 바꿔라..

이게 뭡니까..대체..

네이버 메일 베타테스터를 신청하는 사람들이라면 아마도(저를 제외한) 네이버 메일을 주로 사용하는 분들일 것입니다. 주로 사용하는 메일이라면 이를 이용하려는 이들에게는 좋은 타깃이 되겠죠.

게다가 아이디를 바꾸라니요? 네이버 메일을 지속적으로 써왔고 나름대로의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이디를 바꾸라는 것은 이름을 바꾸라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갈 수록 정이 떨어지는 요즘 포털들이지만..스팸용 메일 수신처로 쓰기도 힘들군요..


이 블로그를 만든 것이 2006년 9월 8일이니 얼마 안 있으면 만 2년이 된다. 그리고 2년이 되어 가는 시점에서 조회수 30만을 넘어섰다. 파워블로거분들께는 큰 의미가 있는 조회수는 아니겠지만 기자 생활을 그만두고 일반인이 된 지금 내게는 과분할 정도의 방문객 수랄까...(물론 봇들도 제법 되겠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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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방문자 수를 살펴보니 오히려 이전에 기자 생활을 할 때보다 요즘이 더 많은데 반면 댓글이나 방명록은 적은 걸로 보아 내 블로그를 찾는 분들은 과묵한 분들이거나 아니면 소심한 분들이 아닐까 하는 추리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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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퍼러는 얼마 전까지는 네이버가 선두였는데 올해 들어 다음이 가장 많았다. 역시 올블로그로부터의 유입도 많았고..조금 특이했던 것은 MSN의 검색에 제법 걸린다는 점..

아무튼 30만이라는 조회수가 실제 방문객이던 검색봇이건 내게는 작지만 큰 의미를 준다. 즉

'아직 혼자는 아니라는 것'이다.

인터넷이라는 광활한 바다가 있기에 언제 어디서건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에

행복한 것이 아닐까?

네이버 SE가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미 많은 블로거들 사이에 논의가 오고 가고 있다. 일반인들 사이에서는 광고 없고 깔끔한 SE가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SE에 대한 블로거들의 시야는 부정적인 것이 많지만 그래도 편한 검색을 원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는 꽤나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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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인 시각들을 들여다보면 역시 기존의 네이버 검색에 대한 비판이 그대로 적용된다. SE 역시 네이버 검색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이니 검색 결과 역시 네이버가 원하는 대로 나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오히려 기존의 광고가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에 검색결과가 실제로 내가 필요한 자료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망각하게 하기에는 더 적당한 지도 모르겠다.

짧은 검색창 하나만 달랑 있는 검색서비스... 사실 원조는 구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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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네이버의 움직임을 보면 구글을 적극적으로 따라가고 있다는 인상을 많이 주는 데 서치매시의 경우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고 아직 서비스가 완전하지 않은 점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결국 창 검색 역시 네이버와 구글의 검색 범위에 대한 기존의 논쟁이 그대로 이어질 것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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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사회운동단체를 정기적으로 후원했었는데 올해부터는 조금 생각을 바꿨습니다. 올해 관심을 둔 단체는 유니세프와 홀트아동복지회입니다. 유니세프의 경우는 국제적인 성격이 강하고 홀트아동복지회는 우리나라라는 지역적인 성격이 강합니다.

두곳 모두 어린이를 보호하고 양육하는 점에 비중을 두고 있는 단체입니다.

유니세프와 홀트아동복지회 모두 직접 자원봉사를 할 수도 있고 금전적인 후원을 할 수도 있습니다.

유니세프의 주소는  이곳 이고 홀트아동복지회의 주소는 이곳 입니다.

어려서 꿈이 의사가 되어 국경없는의사회에 들어가는 것이었는데.. 그 꿈을 이루지 못한 지금 누군가 저 대신 어려운 아이들을 돌봐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홀트아동복지회의 경우는 네이버와 싸이월드를 사용하시는 분은 보다 쉽게 후원이 가능합니다.

이곳은 네이버 해피빈이고

이곳은 싸이월드입니다.

타인을 돕는 것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은 '내가 도와봐야 뭐가 달라지겠냐'는 생각도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이 일단 시작하고 나면 그 다음은 쉬운 법입니다. 네이버의 경우는 간단히 메일을 주고 받는 것만으로 후원이 가능하고 싸이 역시 도토리로 후원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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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전인 오늘 하루만해도 벌써 316명이나 후원을 하고 있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나눈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 어려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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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가 엠파스와 코난테크놀로지를 전격 인수하면서 업계에서는 SK컴이 적극적으로 네이버와 다음 등 검색포털을 노릴 것이라는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이와 같은 예측은 SK컴이 공식적으로 밝힌 '검색의 강화'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SK컴의 전략 방향이 검색에 무게를 두고 진행될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한편에서 보면 SK컴의 최대주주인 SK텔레콤의 전략적인 판단에 의한 인수일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관심을 끈다. 특히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는 이와 같은 분석은 SK텔레콤이 강력하게 추진 중인 모바일 검색 나아가 무선 인터넷에서의 검색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겉으로 보기에 검색 전쟁같은 이번 인수는 사실 국내 검색 시장의 3%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엠파스가 가세했다고 해서 당장 SK컴에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히고 "오히려 이동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검색 기술과 서비스에 초점이 맞춰지지 않겠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미 SK텔레콤은 USB방식의 HSDPA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상황이고 적어도 3.5G에서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상대적인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내년 중 서비스 될 예정인 HSUPA 나아가 4G로까지 이어지는 말 그대로 '블루오션'인 무선 인터넷 시장에서 통신 서비스의 우위에 콘텐츠와 검색 그리고 포털까지 하나로 묶는 거대한 제국을 건설한다는 것이 SK텔레콤의 구상이기도 하다.

즉 한편으로는 네이버와 다음 그리고 SK컴으로 이어지는 거대 포털 3인방이 탄생한다는 의미가 있지만 네이버와 다음이 가지지 못한 통신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SK컴즈 아니 SK텔레콤의 입장은 다른 두 포털과는 차원이 다른 셈이다.

SK텔레콤은 이미 국내 무선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영화 제작사 등을 자회사로 확보하여 콘텐츠 부분에서도 여느 기업에 밀리지 않는다. 여기에 네이트라는 기존의 포털, 사용자 중심의 싸이월드와 이글루스, IMS인 네이트온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여기에 전문 검색 포털인 엠파스와 검색 기술 업체인 코난이 합류함으로써 전체적인 기업 시너지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애널리스트도 "SK텔레콤의 네이트가 이미 네이버와의 전쟁에서 사실상 무릎을 꿇었기 때문에 유선 검색 시장에서 커다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제하고 "검색의 강화라는 부분이 유선 인터넷보다는 무선 쪽에 좀 더 비중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19일 증권 시장에서 SK텔레콤은 전일 대비 1,500원이 오른 20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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