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다면 그 시대에 그 순간에 그 장소의 기록을 남기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그것은 시간의 흐름이 용납하지 않는 진리...

지나가버린 과거를 현재로 다시 돌이킨다는 것은 어쩌면 그 진리를 거역하는 일이겠지만..

그렇게라도 오래 전의 흔적들을 되새기고 싶어한다면 변명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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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에서 노동당사를 바라보며...

D200, AF-S 17-55mm f/2.8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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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 길을 지나면...무엇인가 지금과는 다른 그래서 지금의 나를 잊을 수 있는 무엇인가가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조금씩 빛에 가까워질 수록 어제 걸어온 길과 지금 걷고 있는 길이 다르지 않음을 느낄 뿐...

그래도 헛된 희망은 남아..저 모퉁이를 돌면 그래도 다른 뭔가가 있겠지...라고 중얼거려본다.

신이 남긴 가장 큰 고통인 희망..

오늘도 그 고통을 짊어져야 하는 것...

Nikon F5, MF 55mm f/2.8 Macro, Fuji RDP III, LS-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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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아하는 광고 문구 중의 하나다.

사진은 순간을 기록하는 것이고 셔터를 누르는 순간 모든 것은 정지하고 2차원의 평면 안으로 모든 이미지가 형상화된다.

하지만 먼 훗날 한 장의 사진을 돌아보며 2차원의 이미지가 3차원의 시간과 공간으로 되살아나는 것을 느낀다면..

그로써 사진을 찍는 목적은 달성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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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겨울을 좋아하는 까닭에 올 겨울에도 제법 많은 겨울 사진들을 찍으러 돌아다니지 싶다. 겨울 사진은 다른 계절의 사진에 비해 아무래도 조금 쓸쓸하고 차가운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 많은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사진들을 찍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내가 어느 정도 하이엔드급의 장비를 구비하고 있는 것도 악천후에 대비하기 위함인데 올 겨울은 삼각대없이 버텨야 하니 조금 아쉽기는 하다. 겨울 사진을 찍기 위해 필수적인 것은 역시 튼튼한 가방과 장갑이다. 이 정도만 준비되면 좋은 겨울의 느낌을 담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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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님 요청에 오랜만에 인사동 폴더를 뒤적여봤습니다.

이 가게가 아직도 있는지는 알 수가 없지만 늦은 밤 이곳에서 느꼈던 감정은 제법 정감어린 것이이서 올려봅니다.

역시 필름은 아스티아로 보편적인 슬라이드와는 색감이 사뭇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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