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진가들이 라이카의 M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연 M으로 찍으면 정말 멋진 사진이 턱하니 나오는 것일까요?

사실 M바디로 사진을 찍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레인지파인더 방식에 대한 이해를 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전반적인 사진의 촬영 프로세스를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제법 공부를 해야 합니다. (물론 많이 찍다 보면 자연히 알게됩니다만)

M바디의 가장 큰 난점(?)은 필름의 장전이 아닌가 하는데 요즘 카메라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필름 장전하다가 세월만 갈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M과 50mm 하나로 멋진 사진을 찍고 싶어하지만 바디 하나 렌즈 하나 장만하는데고 왠만한 중고차 한 대 값이 나오니 부담이 아닐 수 없죠.

아마도 M에 대한 접근성이 상당한 제약을 받고 있기 때문에 막연한 동경이 생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각설하고 첨부 파일은 M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라이카사의 자료입니다. 오래된 자료이기는 하지만 참고하시면 좋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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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찬 바람이 시리도록 불어오던 날 텅빈 벌판으로 가득찬 소래를 찾았다.

낡은 소금창고와 그 언젠가 수 많은 이들의 발길이 지나쳤었던 문을 바라본다.

시간이 흐르고나면 지나간 기억은 그렇게 부서진 찰라일 뿐인데...

오늘 하루하루에 너무나도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유일하게 평화로운 시간은 파인더를 통해 세상을 볼 때이고

세상이 유일하게 아름다운 순간 역시 파인더에 비칠 때다.

무엇이 나를 이렇게 허탈하게 했을까...

무엇이 나를 이렇게 텅 비게 만들었을까..

Leica M6, Summicron 50mm f/2.0, Ilford XP2, LS-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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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을 모른다. 아니 특별히 더 이상 알아야할 것이 없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사는 것이 제대로 산 것인지 아니면 실패한 삶인지 그런 것 따위는 이제 별 상관없다.

어차피 틀이 만들어 놓은 또 다른 틀일 뿐이니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보이지도 않는 틀에 맞추기 위해 평생을 살아간다...

그것이 과연 의미 있는 일인지 나는 알 수가 없다.

Leica M6, Summicron 35mm f/2.0 asph, Kodak EBX, LS-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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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사진에는 RF카메라가 유리한 것이 사실이지만 왠지 어색하기는 마찬가지다..Candid Photo라고 스스로

위로를 하며 찍어보지만 느낌이나 감정이 잘 살아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찌되었건 내게는 남아있는 소중한

스틸이다. 잘 나온 사진이건 혹은 그렇지 않은 사진이건 모두 나 자신을 반영하는 것이니 말이다.


Leica M6, Summicron 35mm f/2.0, Kodak T-max 400, LS-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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