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장난감. 건프라를 부르는 다르게 부르는 말이다. 건프라란 건담 프라모델의 줄임말인데 일본의 애니메이션인 건담을 주제로 반다이에서 만든 쉽게 말하면 프라스틱 장난감이다.

내가 건프라에 한참 빠져 있었던 것은 뭐랄까...일종의 완성이 주는 즐거움때문이었지 싶은데 지금은 그저 한때의 즐거움 정도로 기억된다.


오랜만에 사진첩을 뒤적이다가 예전에 찍은 건프라 사진이 있어 기록도 남겨둘겸 올려볼 생각이다. 그러고보면 참 별별 취미도 다 있었다.

 
이 녀석은 SD킷의 하나인데 도색은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둔 녀석이다. 임펄스 건담으로 디자인은 괜찮지만 스토리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시리즈다.


작지만 2시간 정도의 작업 시간이 걸렸다. 도색은 없지만 약간의 먹선을 주어 그나마 심심함을 덜어보려고 했던 녀석이다.

 



한참 프라모델에 빠져있을 때 만든 녀석인데 요즘에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건프라'라고 불리는 이런 프라모델들을 만드는 분들이 제법 많은 것 같더군요. 저도 한 7-8개 정도 제작을 해봤는데 선물로 누굴 주기도 하고 그래서 남은 것은 4개 뿐이네요. 물론 이 녀석도 지금은 제 손에 없습니다.




건프라의 장점(?)은 무엇보다 시간이 잘 간다는 점인데 상당한 집중력을 요하기 때문에 한 번 손에 잡으면 여간해서 놓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전문적인 수준은 아닌지라 도색 같은 것도 붓칠로 해결하지만 건프라에 푹 빠진 분들이 만든 작품을 보면 정말 말이 안 나올 정도로 멋진 작품들이 많습니다.




이 녀석은 윙 건담이라고 하는 기종인데 건담 디자이너 중의 한 사람인 카토키 씨가 자신만의 독특한 디자인으로 새로 만들어낸 제품으로 Ver.Ka로 불리는 녀석이죠. 무척이나 화려한 것이 장점이자 제작을 하는 입장에서는 제법 난감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엔화가 올라서 한 제품을 구입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는 않습니다만 일상이 좀 무료하다 싶으면 집중해서 시간을 보내기에는 제격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주변의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으니 그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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