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유난히 기운이 없어보여 한 번 안아주고 나갔었는데 퇴근 후 집 문을 여니 어머니께서 강아지를 화장하고 왔다..고 하시더군요. 16년을 우리 식구가 되어 살아온 녀석..요롱이는 그렇게 갔습니다. 병원에서는 강아지가 사랑을 많이 받고 살아서 편안하게 갔을 거라고 했다더군요. 우리 가족이 힘들 때나 기쁠 때나 늘 함께 하던 녀석인데..한 번 더 안아주지 못한 게 못내 아쉽습니다.













사진을 찍는 취미가 있으면서도 정작 많은 사진은 없네요. 아침까지만 해도 온기가 느껴지던 보금자리가 텅 비어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아픕니다. 어머니도 요롱이 녀석 잠자리나 먹이통을 치우실 생각도 못 하고 계시네요.. 아마도 16년간 가장 당신이 손을 많이 들인 녀석이라 그 마음이 더 허전하신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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