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오래 사용하던 스킨을 내리고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기본 스킨으로 바꾸었다. 겸사겸사 그동안 블로그 첫페이지를 장식하던 어수선한 분위기도 가급적 줄이는 방향으로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아직 손을 대야 할 곳은 많아 보인다.

모든 스킨이 내 마음에 들 수는 없지만 이번 스킨은 비교적 차분한 느낌도 들고 겨울 분위기도 제법 나는 것 같다. 내부 코드가 생각보다 복잡해서 이런저런 변화를 주지 못했는데 오히려 그게 더 나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그리고 블로그라는 곳도 이제는 조금 물러서서 바라봐야겠다. 뭔가 분위기 같은 것에 휩쓸려서 내 생각도 가치도 주관도 잊고 떠다니는 느낌이 많이 드니 말이다..

벌써 12월이라는 것이 참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번 주에는 동생 결혼식도 있고 집안 전체가 제법 분주한 한 주를 보내게 된다. 다음 주가 되면 동생이 나가고 난 빈 자리도 제법 커보이지 싶다. 그리고 슬슬 나도 내 자리를 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여야 하니 올해도 이렇게 마무리가 되어 가나 보다.

2009년, 참 올 것도 같지 않던 해다. 2000년이 된다고 광화문 사거리에 취재를 나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2009년이라니..

아무튼 시간은 그렇게 흘러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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