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확실히 스릴러물에 관심이 많이 가는 계절이다. 날이 덥다보니 무언가 몰입하기가 어려운 탓이다. 다음 달 개봉 예정인 1408은 그런 면에서 좋은 작품으로 꼽을 수 있을 것같다. 아직 개봉하지 않은 작품에 대해 줄거리를 적어 나가는 것은 다분히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내용을 적는 것은 피하겠다.
다만 주관적인 결론을 내리자면 대작의 축에 들기에는 어려운 작품이라는 점이다. 원작을 읽었더라면 좀 더 다른 느낌을 가졌을 수도 있겠지만 비주얼적인 면에 신경을 많이 쓴 탓일까..의미의 전달부분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그나마 존 쿠삭이라는 걸출한 배우 덕에 끊임없는 긴강감을 유지할 수는 있었지만 식스센스와 같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에는 어려운 감이 있다. 여름 시즌을 노리고 스릴러성에 비중을 두고 제작한 탓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주제 자체는 나름대로 깊이가 있으나 그에 대한 적절한 전달을 하지 못한 점을 빼면 다시 말해 무언가 감정의 이입을 느끼는 것을 배제한다면 가볍게 볼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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