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갈 수록 "왜"라는 물음이 줄어드는 것같다. 하루하루의 일상이 그저 당연하게 생각되고 반복되는 순간순간을 그저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날들이 많아진다. 어릴 적에는 미래에 대한 꿈도 있었고 막연하지만 희망도 있었지만 시간이 흘러갈 수록 지극히 현실적인 생활에 익숙해지는 것같다.

인생을 살면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살 수 있다는 것은 그런 면에서 정말 축복받은 일이다. 그렇지 못한 대부분의 인간들은 그저 시간이 이끄는 대로 살아간다. 이런 삶이 인간이라는 모습만을 하고 있을 뿐이지 동물들의 그것과 다를 것은 또 무엇일까?

요즘 들어 산사를 찾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하다. 결국 인생에서 얻어야 할 것은 정신적인 것이기 때문일까..이렇게 살아도...저렇게 살아도 100년도 못 가는 삶이다. 삶을 마무리하는 순간 그래도 괜찮았어..라고 말할 수 있기 위해서는 무엇을 깨달아야 할까...

여러가지로 알 수 없는 인생이다.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음에 대한 짧은 생각  (0) 2008.03.14
타이밍  (2) 2008.03.13
마음이 어리니  (0) 2008.03.05
일상으로의 복귀  (2) 2008.03.03
몸이 아프면  (0) 2008.02.2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