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은 아시다시피 Wifi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여건만 된다면 언제 어디서고 인터넷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는 미국 쪽이 아이팟이나 아이폰의 활용이 상당히 적극적이기 때문에 아이팟을 통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제법 많죠. 그 중에서 이번에 소개할 사이트는 미국에서 발행되는 잡지들을 무료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주소는 http://imgs.zinio.com/iphone 으로 PC에서 접속을 하면 잡지들을 볼 수는 없습니다. ^^ 이곳에 소개되는 잡지들은 양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지만 업데이트가 빠르고 우리 눈에 익숙한 잡지들이 제법 많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물론 영어로 되어 있으니 그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제 아이팟에서 그대로 캡쳐한 사진입니다. 일단 보면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잡지들이 제법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PC쪽으로 유명한 잡지들이 보이고요. Photography라는 잡지는 오래 전부터 제가 좋아하는 잡지 중의 하나입니다. 자동차 관련한 잡지들도 보이는군요. 이 사이트를 제가 좋아하는 게 제 취미인 사진과 자동차가 골고루 들어가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눈치가 느린 분들이라도 플레이보이와 펜트하우스에 눈이 가실텐데 아이팟으로 플레이보이를 보다가 사파리를 종료한 다음에 나중에 사파리를 다시 구동하면 보시던 플레이보이 페이지가 그대로 뜨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_-;

그런데 과연 조그마한 아이팟 화면으로 잡지를 볼 수 있을까 궁금하실텐데요.




잡지 한 권을 고르면 전체 페이지의 스캔본이 연달아 화면에 이런 식으로 표시됩니다. 여전히 크기가 작다고요? 아이팟을 써본 분이라면 아이팟의 멀티 터치 기능을 잘 아시겠죠. 눈으로 충분히 볼 수 있을 정도로 확대가 됩니다. 우선 전체 페이지들을 죽 보면서 보고 싶은 페이지를 고른 다음 그 페이지를 터치해주면 됩니다.




그러면 이 정도로 한 화면이 확대가 되는데 이 페이지들은 다시 눈으로 보기에 충분할 정도로 확대가 가능하니 전혀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확대 기능을 플레이보이에 적용해보려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개인적으로는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추천해 드립니다. 일단 영문 자체가 그리 어렵지 않고 내용도 아시다시피 꽤 좋습니다. ^^

다만 잡지 자체를 이미지로 불러오기 때문에 회선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회선이 속도가 느린 편이면 페이지가 뜨는데 시간이 제법 오래 걸리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빠른 회선을 통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터치 2세대의 경우에는 그동안 아쉬운 점의 하나로 꼽히던 외부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음질은 거의 라디오 수준이지만 그나마 이 내장 스피커가 있는 것이 그래도 큰 장점 중의 하나로 꼽히죠. 하지만 역시 좀 제대로 된 음질로 음악이나 동영상을 듣거나 보려면 별도의 외부 스피커가 있어야 하는데 아이팟 액세서리들로 나오는 스피커들은 쓸만한 것은 가격이 너무 비싸고 가격이 저렴한 것들은 왠지 음질이 의심스럽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광고 문구가 하나 있으니


라는 녀석입니다. 제조사는 음향기기 쪽에서는 그래도 괜찮은 편에 속하는 알텍렌싱입니다. 물론 하이엔드급 스피커를 원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이팟이라는 녀석이 애초에 음질과는 거리가 좀 먼 녀석인지라 소스가 그렇게 좋지 않은데 출력 장치만 성능을 높인다고 해결된 문제는 아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제 경우 모든 장치의 기본은 입력장치와 출력장치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제가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일단 휴대용이라는 점입니다. 집에 진득하니 앉아서 음악을 듣는다면 다채널 스피커를 구성할 수도 있지만 아이팟이라는 휴대기기에 중점을 둔다면 일단 들고 다닐 수 있는 것이 좋죠. 무엇보다 광고를 보니 360도 입체 음향이라는 점이 끌리더군요. 물론 기대는 안 했습니다. 왠 360도?


제조사에서 빌려온 이미지입니다만 대충 이렇게 생겼습니다. 지름은 대략 9Cm정도로 아주 작은 편입니다. 뒷면에는 AAA사이즈 배터리를 넣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외부 전원 어댑터가 없는 점은 아쉬운 점인데 휴대성이라는 측면에 비중을 둔 것으로 생각됩니다. 배터리는 언제 어디서고 쉽게 구할 수 있으니 말이죠.



막상 스피커를 받아 보면 이게 스피커인지 의심이 갑니다. 외형이 그렇게 멋진 디자인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처음 이 스피커를 받고 고민한 것은 전원을 어떻게 넣느냐 하는 것과 볼륨 조절기는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전원은 상판을 돌려서 넣게 되어 있습니다. 제법 재미있는 발상이기는 한데 생각보다 잘 안 돌아가더군요. 요령이라면 힘을 최대한 주지 않고 돌려야 합니다. 힘을 주면 성격만 버립니다. 최대한 힘을 뺀 상태에서 가볍게 돌려주면 2단계로 딸깍딸깍하면서 전원이 들어갑니다. 왜 2단계로 해두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딸깍할 때도 소리는 잘 들립니다.

음질은 생각보다 좋습니다. 작은 녀석인데 이 정도로 잘 나올 줄은 솔직히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360도 입체음이라는게 어떻게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일정 공간 전체에 음이 울립니다. 작은 방이라면 볼륨을 조금 올려주면 제법 괜찮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볼륨 버튼은 결국 없더군요. 아이팟 본체에서 볼륨을 조절해주어야 합니다.

위 사진에서 보면 케이블을 수납할 수 있는 홈이 있는데 저 홈을 바닥으로 놓으면 스피커가 딱 섭니다. 음을 전체로 분산시키고 않고 한 방향으로만 보내고 싶을 때는 스피커를 세우면 됩니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만 치명적인 단점은 케이블의 길이입니다. 이게 무척 짧아서 아이팟과 딱 달라붙어 있어야 합니다. 스피커를 좀 멀치감치 띄워놓고 이것저것 할 수는 없습니다. 누워서 동영상을 본다면 스피커를 배 위에 올려놔야 하는 영 안 어울리는 모양새가 되지요. 제 경우에는 별도의 연장선을 이용하고 있지만 휴대성이라는 점과 수납 공간이라는 점 때문에 케이블 길이가 짧은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블이 아이팟 본체에 연결된 시점에서 스피커까지의 길이가 이 정도입니다. 상당히 짧은 길이죠.


연결해 놓고 나면 이 정도 길이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이 정도면 괜찮다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건 좀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팟 케이스는 튠웨어 사의 크리스털 케이스입니다. 전 크리스털 케이스만 애용하는지라..)

아무튼 가격 대비 성능은 제법 좋은 제품입니다. 무엇보다 휴대성이라는 점을 극대화한 제품이고 음질도 이 정도면 무난합니다. 외장 스피커는 가능하면 아이팟 본체의 전원을 끌어 쓰지 않는 독립 전원을 가지고 있는 제품을 구입하시기를 권하는데 가뜩이나 배터리가 영 시원찮은데 스피커를 통해 그 전원을 나눠버리면 거의 버티지를 못합니다.


아이팟 본체보다도 작은 스피커인지라 두 개의 기기를 같이 들고 다니기에도 크게 무리가 없습니다. 여행 시에 제법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내년에 출시 예정인 아이폰이 요즘 제법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아이팟의 기능에 매료된 분이라면 아이폰도 구입하시려는 분이 계실텐데 제 생각으로는 아이폰으로 아이팟을 대체하기는 여러가지면에서 무리가 아닌가 합니다. 그렇다면 두 개를 다 써야하느냐.. 그건 선택하시는 분의 결심에 달렸겠지만 지금 예상되는 가격대를 본다면 아이폰의 장점은 많이 없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휴대폰은 사실 전화만 되야된다고 생각하는지라..




아이팟을 구입하면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어플리케이션이라면 내 경우에는 역시 나이키+다.  터치의 경우 나이키+ 센서가 본체에 내장되어 있는데 이것과 외부 센서를 무선으로 연동시키면 달린 거리와 시간 그리고 소모된 칼로리 등의 정보가 기록되는 도구다. 한편 생각해보면 뭐 대단한 것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운동이라는 것이 왠지 강제적이지 않으면 잘 안 하게 된다는 점에서 나처럼 게으른 사람에게는 적당한 도구지 싶다. 나이키+의 재미있는 기능 중의 하나는 웹사이트에 모든 정보가 기록되고 이것을 전 세계 나이키+사용자들과 공유한다는 점이다. 즉 경쟁도 할 수 있고 팀을 만들어 함께 달릴 수도 있는 것으로 제법 유용한 기능이다.

아무튼 아이팟과 나이키+를 1주일동안 사용한 결과는


이렇게 나타났다. 원래 1주일만에 기록을 했어야 정확한데 8일치가 되었으니 매주 주간 기록을 하기보다는 누적치를 기록하는 것이 나을 듯하다..

8일치 운동에 대한 결과는


즉 8일 동안 27.3km를 달렸고 1키로를 달리는데 평균 6분 13초가 걸린다는 통계다. 학창 시절에 비해서 확실히 약해진 체력은 어쩔 수 없는 듯하다. 특히 군 시절(본의 아니게 수색대에 근무하던 시절)에는 아침마다 자갈밭 구보와 산악 구보로 제법 탄탄한 체력을 유지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아저씨가 된 모양이다.



오늘 달린 데이터인데 달리는 방법을 약간 변화를 주었더니 달리는 속도가 구불구불 나온다. 이 표를 보면 4.21키로를 달리는 데 27분 13초가 걸렸고 속도는 6.27 소모된 칼로리는 336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운동타입의 3K는 처음 달리기를 시작할 때 정해두는 자신의 목표인데 달리기를 시작한 첫 주의 목표를 3km로 두었기 때문에 저렇게 표시된다.

아무튼 1주일을 달려보니 체력이 완전히 바닥난 상태에서 시작한 것이라 처음에는 숨쉬기도 힘들었고 무릎 아래로 전해지는 통증이 제법 심해 돌아와서 맨소레담을 바르고 누워있곤 했는데 슬슬 적응이 되는지 숨쉬는 부분은 이제 어느 정도 극복이 되는 것 같고 하체 쪽의 단련이 좀 더 되면 지금보다는 더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지 싶다.

1주차의 3km 목표는 이제 넘어선 듯 한데..아이팟에 내장된 다음 목표는 5km다. 사실 3km의 벽을 넘기도 쉽지는 않았는데 5km는 어떨지 일단 달려보고 알 일이다. 

 

아이팟의 가장 강력한 기능은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실제로 아이팟을 사서 음악만 듣고 가끔 동영상만 보는 정도라면 굳이 아이팟을 구입할 이유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아이팟은 수 많은 유료 혹은 무료 어플리케이션으로 무장한 다음에야 비로소 제 기능을 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고성능의 어플리케이션은 유료가 많습니다만 무료 어플리케이션들도 상당한 성능을 보이는 것들이 많습니다. 무료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소개는 차차 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전에 유료였다가 무료로 전환된 어플리케이션들만을 모아서 보여주는 사이트를 한 곳 소개합니다.

App Shopper라는 사이트에서는 최근 유료였다가 무료로 전환된 어플리케이션을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물론 설명은 전부 영어입니다. 자신이 보기에 쓸만하다는 어플이 있으면 구입버튼을 클릭하면 아이튠즈 상에서 자동으로 애플스토어 창이 열리면서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항상 방문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RSS에 등록을 할 수 있는데 자신이 필요한 분야의 소식만을 RSS로 받아보면 굳이 자주 찾지 않더라도 필요한 정보를 모을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한국 사용자들에게 항상 벽이 되는 애플스토어의 국가 정책입니다. 국내 사용자로 등록을 했다면 다른 나라의 애플스토어에서 제공하는 유료 혹은 무료 어플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 정책은 참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아이팟이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국가 제한을 둘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위 사이트에서 구입을 하려면 미국 아이팟 계정이 있어야 합니다. 그 부분은 국내 아이팟 동호회에서 쉽게 정보를 입수할 수는 있지만 참 마음에 안 드는 정책입니다.

물론 한국 애플스토어에서 구할 수 있는 어플들도 그렇게 안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대표적인 아이팟의 유틸리티인 팟캐스팅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미국 계정이 있어야 하니 답답한 노릇입니다.



나이키+ 코치가 제공하는 12월간 런닝 계획표다. 달리기를 본격적으로 해본 적이 없으니 당연히 초급 모드를 신청했는데 목표는 한 번에 쉬지 않고 5Km를 완주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드는데 있다.

생각보다 빡빡해보이지 않는 일정이라고 생각된다. 지금이라도 한 번에 5Km정도는 달릴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그래도 정해진 규칙을 지켜가는 것이 무리하지 않고 달릴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한다.

아이팟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의 문제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린 것이다. 음악만 듣는다면 굳이 비싼 돈 주고 아이팟을 살 이유는 없어보인다. 음질이 썩 훌륭한 편도 아니고 아이튠즈라는 넘어야할 큰 벽도 있으니 말이다. 우선 내가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이 나이키 +다. 물론 추가 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혼자 운동하는 것보다 적어도 두 배 이상의 효과는 있지 싶다. 물론 중간에 포기만 안 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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