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안 하겠다...

여자 사귀어서 뭐하냐...

라고 본의아니게 주장하며 솔로 생활을 한 지도 4년이 되어간다.

어러서부터 가지고 있던 작은 꿈이었던..

'내 가족을 만드는 것'을 포기한 대가는 생각보다 큰 것도 같다.

가장 큰 것이라면 역시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어진 점이 아닐까..

참 마음이 답답하고 허전한데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는 것

반대로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없는 것은 꽤나 안타까운 일이다...

아예 연애 경험이 없다면 그런 그리움도 덜 하겠지만..

6년 가까운 시간을 누군가 곁에 있었기 때문에

막상 완전히 혼자가 되고 나니 허전함이 더 큰 지도 모르겠다.

추운 겨울날 차갑게 식은 작은 손을 따뜻하게 잡아줄 수 없다는 것이

이렇게 허전하고 쓸쓸한 것이었구나...라고 느끼는 것이 전부...

홀로선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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