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혹은 글에 제목을 붙이는 것처럼 난감한 일도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고민 끝에 내놓은 대책이 '무제'가 아닐까..
이 사진도 제법 오래 전인데 신도림역이 이런 모습이었던 때도 있었다. 지금은 사라진 모습을 사진으로 기억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대견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추억이라는 점에서 쓸쓸하기도 하다.
언젠가 내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이 블로그는 남아 있을 테고 누군가 나를 기억하건 혹은 나를 전혀 모르는 이건
이곳을 찾아와 나라는 존재를 떠올릴 수 있다는 것이 조금은 아이러니하달까..
아무튼 묵혀 두었던 그리고 새로 찍는 사진들을 꾸준히 이곳에 업데이트 할 생각이다.
그리고 당분간...글쎄 얼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이 내가 세상과 이어져 있는 한 가닥 끈이 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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