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역시 후배로부터 티스토리 초대를 받고 텍스트큐브에서 이사를 왔습니다만 초대장을 직접 배포하는 것은 상당히 매력이 있는 일이라 생각이 됩니다. 생전 어디선가도 마주쳐본 일이 없는 다른 사람이지만 제가 보낸 메일 하나로 웹 상에서 그분이 머물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죠.

티스토리로 건너온 이후 제법 많은 초대장을 나눠드렸는데 가끔 그분들의 블로그에 가보면 활동을 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지만 열심히 하루하루를 적어가시는 모습을 보면 왠지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딴에는 티스토리의 폐쇄 정책에 불만을 가진 분도 계시겠지만...

제 생각에는 티스토리가 이러한 폐쇄정책을 고수하는(물론 변화할 수도 있겠죠)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사람과 사람의 유대를 강조하고자 하는 생각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세상이 디지털화되어 가고 인간성이 실종된다고들 하지만 디지털과 인터넷의 근본은 사람입니다. 내 모니터 뒤에서 나와 이야기하는 이들은 아바타나 아이디가 아니라 나와 같은 피가 흐르는 사람이라는 것이죠...

날씨가 흐리니 감성적이 되나 봅니다.

ps) 헛 이 글은 초대장 배포글이 아닙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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