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할 때나 이글루스 안에서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릴 때와 많이 달라진 것같은 느낌이

듭니다. 특히나 메타블로그의 영향으로 내가 언제 글을 쓰건간에 실시간으로 웹에 게시되어 버리니 말이죠

물론 이건 본인 스스로가 메타블로그에 등록을 한 것이 원인이니 근본적으로는 본인 스스로 해결해야할 문제죠

그런데 독립적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생각은 없지 않아 다른 사람들과 정보를 나눈다거나 다른 사람의

정보를 읽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이죠. 메타블로그는 그런 면에서 보다 넓은 영역의 지식을 얻어올 수 있는

좋은 공간입니다. 반면 개인적인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는 탓에 언제 어디에 내 글이 잡혀가서 칼질을 당하거나

교수형을 당해도 할 말이 없어지는 것도 현실입니다. "아니 나는 그런 의도가 아니야" 이런 반론은 통하지

않습니다. 오픈 마인드라고 여겨지는 웹은 사실 상당히 폐쇄적인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개인적인 포스팅은 자연히 개인적인 감정이 들어가게 됩니다. 음식에도 취향이 있듯이 글에도 취향이 있죠

내가 어느 음식점의 음식이 맛이 없다고 말했다 해서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러는 데 왜 너만 그러냐. 네 입맛이

잘못된 것이니 고쳐라"라고 말을 들으면 당황하게 됩니다. 주방장이 맛을 내고 주인이 구성한 메뉴가 다 내 마음에

들 수는 없는 법이죠. 어느 샌가 열린 공간을 상징했던 웹이 공산주의처럼 획일화 되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서로 다른 생각과 서로 다른 시각을 받아 들이고 풀어나간다는 것이 갈 수록 어려워지는 요즘입니다.


아무튼...블로그를 오픈한 지 이제 6일째인데 벌써 버전업을 해야할 시기인 것같습니다. 0.1을 0.2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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