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 섰다. 호불호가 엇갈리는 공간이지만 또 그렇게 한참을 서서 바라보니 나름대로 괜찮은 느낌도 든다.
세종대왕상과 조금은 홍보의 색이 강한 공간들이 멀리 보일 광화문을 가리고 있었다.
그저 내 생각으로는 이순신 장군상이나 세종대왕상이 오히려 광화문 그 자체의 빛을 희석하는 것만 같다.
차라리 아무 것도 없이 광화문에서 숭례문까지 탁 트인 공간을 만들면 어땠을까 한참을 앞뒤로 바라본다.
그래도 서울 한복판, 서울의 중심에 이런 널찍한 공간이 있으니 다행이다싶다.
D700, AF Nikkor 35mm f2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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