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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어도 느끼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만큼 시간과 공간에 대해 각자가 가지는 고유한 징표와 같은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내게 있어서도 길이란 그리고 시간이란 어느 정도의 각인이 찍혀져 있어서인지 오랜만에 과거의 기억이 남아 있는 거리를 걷다 보면 시간, 그리고 공간은 어느 새 과거의 그것으로 돌아가버린다.

인생이란 결국 알 수 없는 미래와 그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현재를 위해 사는 것이겠지만 어차피 인간이 기억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것은 과거뿐이다. 현재라고 느끼는 것도 찰라 후에는 과거에 지나지 않고 미래라고 느끼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어쩌면 인간은 과거를 만들기 위해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것이 진실이 아닐까..

사진은 그리고 그 과거의 단편조각이다...

Leica M6, Summicron 35mm f/2.0 asph, Kodak EBX, LS-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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