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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자유로휴게소에 차를 세운다.

한밤 중에 마시는 커피는 낮에 마시는 커피와는 또 다른 향이 있다.

주변에 몇몇 사람들의 흔적이 보이지만

나도 그들을 모르고 그들도 나를 알지 못 한다.

이런 낯선 느낌이 다행스럽다.

적당히 외로우면서도

완전히 고독하지 않은

이런 시간과 공간을

난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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