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경우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여러 번의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금의 미니홈피는 3번 째인데..이런 말하기 우습지만 여자친구와 커플 홈피였었는데 헤어진 후 탈퇴를 했었고 지난 번에 만들었던 미니홈피는 너무 내 속내를 거침없이 적다가 메일 한 통을 받고 지웠었다. (이 이야기는 블로그에 적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아무튼 이번에 새로 재가동(?)을 시작한 곳은 이곳이다. 이곳 블로그와 같은 주소라고 할 수도 있겠다. 이 블로그를 만들 때부터 lifelog라는 단어가 제법 와 닿았었는데, 당연히 누군가 사용 중이어서 인터넷의 'i'를 하나 붙여서 만든 것이 이 블로그고.. 싸이 역시 그 주소를 그대로 따랐다.




싸이월드의 장점은 역시 개인화에 있다. 물론 블로그도 충분히 개인화를 추구할 수 있지만 블로그의 경우는 좀 더 대중적이고 공개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어찌 보면 개인의 공간임에도 그 표현의 한계가 보이지 않게 존재한다고 할 수 있겠다.

반면 미니홈피는 블로그에 비하면 상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공간으로 꾸미는 것이 가능하다. 물론 돈(도토리)이 든다는 단점은 있다. 난 싸이의 블로그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미니홈피가 주는 그런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의 특성이 거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아무튼 방문자는 거의 없는 미니홈피기는 하지만 혼자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대기에 아주 적당한 장소이고 요즘의 국민 메신저라고도 할 수 있는 네이트온과의 연동도 생각하면 블로그와 별도로 운영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는 생각이다.

어쨌거나 그래도 다시 시작하는 마당이니 좀 꾸며본다고 하다가 다람쥐도 아닌 내가 도토리를 몇 개나 주워 먹었는지 모르겠다. 싸이월드가 장사를 잘 하기는 확실히 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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