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그것을 효과적으로 쓰건 그렇지 않건 지나가기 때문에 주도적으로 내가 내 생활을 이끌기 위해서는 시간계획표를 짜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 계획표라는 것을 학창시절 방학 시간표 짜듯이 몇시부터 몇시까지는 무엇을 하고..하는 식으로 작성하면 오히려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이미 시간은 지났는데 계획된 일을 하지 못 할 경우 자신에게 실망을 하게 되고 계획표 자체에 대한 불신도 생겨 날이 갈 수록 계획표 따로 본인 생활 따로 놀아버리기 때문이다. 결국 계획을 했다는 것 자체에만 의미를 부여하고 '나는 그래도 할만큼은 했다'고 자기합리화를 시켜버리게 된다.


시간계획에 따른 계획표가 아니라 작업 단위로 계획을 짜자..빈 노트 하나를 마련해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 오늘은 무엇무엇을 해야겠다고 적자..주간이나 월간계획을 짜기에는 아직 습관이 덜 되어서 부족하기 때문에 일단 하루를 자신의 의도대로 이끌어가는 연습이 필요하다. 만약 일주일 동안 하는 일이 정해져 있어 같은 내용일지라도 일주일치를 한번에 죽 적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새로 기록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경각심이 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노트는 반드시 자필로 기록하자. 휘발성이 강한 컴퓨터 작업은 아무래도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강제성이 적다..그렇다고 이 준비를 위해 지나친 시간을 보낼 필요도 없다. 쓰다 남은 노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고 그마저 없다면 이면지에라도 기록하면 된다. 다만 그 기록들은 적어도 한 달 이상은 꾸준히 모아두기를 권한다. 예습보다 중요한 것이 복습이라지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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