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텨서는 안 될 댐퍼교환을 미루고 미루다가 이제사 마무리했다. 튜닝 스프링에 순정 댐퍼 조합으로 근 1년을 다녔으니 댐퍼가 버틸 리가 없었고 혼자 탈 때는 그래도 크게 신경을 안 쓰였지만 뒷자리에 사람을 태울 경우 영 안 좋은 승차감도 문제였다. 무엇보다 주행성이나 코너링 등에서 서스펜션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른 아침 집을 나섰다.

댐퍼 교환 후 가장 큰 차이는 역시 딱딱하다는 점이고 승차감은 떨어지지만 안정성은 크게 보강됐다. 댐퍼 교환 전에 도로 굴곡에 따라 쏠림이 생기던 핸들링도 완화된 점이 제일 직접적으로 와 닿는다. 서스 튜닝은 튜닝을 하는 데 있어 가장 선행되어야 할 작업이라고 늘 생각하면서도 바람 빠진 댐퍼를 계속 타고 다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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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장착 중인 스프링이 아이박 프로킷인데 조합은 빌스타인이나 가야바가 무난하다. 하드한 세팅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만 해도 내 주행 스타일에는 큰 무리가 없다. 이제 하체 튜닝은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같다. 서스와 리어 스테빌라이저까지 교환을 했으니 당분간은 버틸만 하지 싶다. 물론 우레탄 부싱에 대한 욕심도 있지만 아직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하니...

이제 고민되는 것은 서스 튜닝까지 마친 상태에서 흡배기를 들어갈 것인지 아니면 이후 차종 변경으로 대체할 것인지인데..아무래도 올해 말 BK의 출시 이후 결정이 날 것같다. 다만 현재 예상되는 BK의 황당한 가격정책 현실화된다면 다른 선택의 여지도 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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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치 업후 뒷쪽 간섭이 종종 생겨서 스프링을 교체해야겠다고 생각만 하다가 쉬는 날 튜닝샵을 찾았다.

아이박과 테인 맥스 사이에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테인을 택한 것은 일종의 모험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차고는 생각했던 이상으로 내려가서 뒷쪽의 경우는 손가락이 안 들어갈 정도가 됐다.

휀다 접기와 볼트 갈아내기 신공을 발휘했지만 그래도 뒷좌석에 3명을 태우기는 무리지 싶다.

승차감은 당연히 에상했던 대로 하드해졌다. 리어 댐퍼가 압이 거의 바닥난 상태라 조만간 댐퍼도 교체를

해야 하는데 역시나 문제는 예산..

튜닝을 하는 목적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역시 내게 있어서는 갈증의 해소라는 면이 강하다.

허전한 마음을 채워줄 무언가가 빠져 있는 지금 자동차는 유일한 친구이자 일상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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