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리타...제조법도 그리 어렵지 않고 어느 바에 가더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대중적인 칵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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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리타의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정도의 견해가 있지만 1949년  전미 칵테일 콘테스트에 LA의 레스토랑 테일 오 쿡의 바텐더 쟝 듀레사가 발표한 것이라는 게 일반적이다. 그는 젊었을 적에 연인과 함께 사냥을 갔다가 유탄에 연인을 잃은 과거가 있다. 마가리타는 그 연인의 이름으로 세상 사람들은 1970년 쟝 듀레사가 그 사실을 밝히기 전까지 이름의 유래를 알지 못했다고 한다.

가슴 아픈 기억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을 잊고자 한다. 하지만 때로는 그 기억을 오히려 평생 간직하며 내면에서 승화시키는 경우도 있는 데 마가리타는 과거의 슬픔에 의기소침해지지 않고 정면으로 극복해낸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한 사람을 수 십년 동안 마음에 간직하는 것이 요즘의 시각에서는 어리석은 일일 수도 있겠지만 구세대인 내 시각에서는 그런 순수함이야말로 인생의 최고 가치가 아닐까 한다. 인생이란 제각기 다른 모습인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어떤 삶을 살건 근본적인 차이는 없는 것이고...100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을 살면서 그래도 괜찮게 살았다..라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자신만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그 가치라는 것이 남들이 보기에 하찮은 것일지라도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라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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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대단한 것은 없다. 서른이 넘어가면서 내가 찾은 나만의 진실이고 이것은 아마도 내가 죽는 날까지 크게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 대단한 것이 없는 인생에서  '단 하나'의 의미라도 찾고 그것을 살아가는 이유로 삼아 보낼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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