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카메라를 쓰던 시절에는 촬영을 하고 돌아와 현상을 맡기고 슬라이드를 찾아 루페로 들여다보고 또 집에 돌아와 필름스캐너를 이용해 스캔을 하던 조금은 번거로운(?) 작업들을 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지금은 필름스캐너가 없어 이전 슬라이드들을 하늘에 비춰 볼 수밖에 없다. 물론 외부 업체에 스캔을 맡기면 되지만 당시 스캔해 둔 이미지들이 그래도 적지 않으니 이 정도면 충분하지 싶다.

당시는 경회루를 개방하지 않아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것이 전부였지만 이제는 개방이 되어 안에 들어가 볼 수 있게 됐다. 올해는 4월부터 개방이니 한 번 들러보는 것도 괜찮지 싶다. 그러고보면 서울 안에서도 이곳저곳 찾아보면 제법 운치 있는 공간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무조건 멀리만 가려 하지 말고 주변에 놓친 곳들은 없는지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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