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자동차 튜닝에 푹 빠져 살더니 이제는 건프라에 빠져 산다. 뭘 하건 이왕이면 최상품을 구입하고 준비도 철저하게 하자는 주의여서 각종 공구 준비도 만만치 않았는데 키트 역시 MG급으로 결정을 하고 나니 하나하나 따지면 그렇게 큰 비용은 아니지만 어느새 눈덩이처럼 금액이 늘어간다.

그래도 다른 취미(사진같은 것)에 비하면 비교적 저렴하다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흥미를 가지고 즐길 취미라는 것은 대부분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독서가 취미라고 해서 비용이 안 든다고 생각하면 그것도 오해 중의 하나다. 고서나 희귀본 서적을 찾아다니다 보면 사진은 저리가라할 정도니..

과유불급이라는 성어가 있듯이 뭐든지 지나치면 좋지 않다. 그리고 이것을 잘 알고 느끼고 있으면서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것은 일종의 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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