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G의 커널형 이어폰은 4종류가 출시되어 있는데 370, 340, 330, 321이죠. 원래는 330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앞의 두 녀석은 가격대 때문에 일단 포기하고.. 편하게 쓸 수 있기로는 330이 고음 영역에 대한 음 구현력이 매우 좋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카오디오에서도 트레블을 끝까지 올리고 듣는 습관 때문인지 이어폰 고르기도 쉽지가 않습니다. ^^ 그런 면에서 이전의 E888은 무난한 만족감을 준 이어폰이지 싶습니다.

아무튼 생각해보니 MP3기기를 따로 쓰는 것도 아니고 스마트폰의 음악을 듣는 것인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서 주저하고 있었는데 제가 사용하는 디자이어HD의 능력을 그래도 살려주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이어HD의 기본 내장 플레이어는 돌비 모바일과 SRS를 지원하기 때문에 음질이 생각보다 좋습니다. 파워앰프라는 안드로이드 최고의 음악 어플이 있음에도 기본 내장 어플로 음악을 듣는 이유기도 하지요


한참 고민하다 고른 녀석인데 그래도 뭐 가격이 만만한 편은 아니지요. ^^ 일단 디자인은 깔끔합니다. 헤드 유닛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조금 싼티가 나긴 하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괜찮습니다. 광택이 나는 재질이라 그게 좀 아쉽네요. 커널형임에도 착용감은 크게 불편하지 않아요. AKG 이어폰들이 그렇듯이 무척 가볍습니다.


외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헤드유닛 겉으로도 음이 흘러나옵니다. 완벽하게 차음이 안 되지만 한편에서는 귀에 부담을 덜 준다는 느낌입니다.


케이블은 좌우가 같은 형태여서 목 뒤로 감아돌리면 약간 짧은 느낌이 들고요. 케이블 자체의 꼬임은 조금 주의를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잘 꼬이는 경향이 있네요. 이어폰 단자는 3극이고 단자 부위에서 케이블이 나오는 부분을 한 번 더 커버하는 마감을 하고 있어 이 부분에서의 단선 걱정은 적을 듯 합니다.

 


음질은 중저음이 강합니다. 고음 영역을 원하던 제게는 조금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SRS를 적용시키면 전반적으로 중저음에서 고음 영역까지 잘 소화를 해냅니다. 작지만 AKG맞습니다. ^^ 그래도 역시 주류는 중저음 쪽이니 고음 영역에서의 쨍하는 음질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가격적으로 큰 부담없이 무난한 음질을 즐기시려는 분들에게 적합하지 싶습니다. 가격대는 여기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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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 www.cowon.com)이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788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6%와 221% 늘어났으며, 특히 당기순이익이 76억원에 달해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되었다.

코원이 이처럼 호실적을 달성한 것은 올해 들어 코원의 주력 제품군인 PMP와 프리미엄 MP3 시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다, 작년말부터 O2(PMP), S9(MP3) 등 매력있고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병행하여 브랜드 신뢰도가 크게 상승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원은 이 같은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플래시 PMP O2와 프리미엄 PMP P5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현재 국내 PMP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 1위이며 프리미엄 MP3 부문에서도 S9, D2+ 등을 앞세워 판매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코원은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비중이 높은 매출 구조와 매출증대에 따른 고정비 상쇄로 수익률도 대폭 향상되어,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11.2%로 전년 동기 대비 두배 가량 크게 증가했다.

코원의 박남규 사장은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으로 코원 브랜드가 시장에서 확실하게 선도 이미지를 구축하게 되었다"며 "상반기 실적 호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시장을 이끌어가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여 하반기에도 적극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원은 올 하반기에 PMP, MP3, MID 분야에서 다양한 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인데다, PMP 시장이 인터넷 강의 등 IT 교육시장의 확산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팟은 용량이 제법 크기 때문에 mp3를 어느 정도 담아도 용량 부족에 대한 걱정은 크게 들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음악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곡을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그런 점을 감안해서 아이팟 자체적으로 음악을 장르별, 가수별, 앨범별로 기본적으로 분류하고 있고 사용자가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자신이 만든 편집앨범이나 작곡가 혹은 많은 재생한 음악이나 가장 높은 평점을 준 노래들별로 찾아볼 수 있게끔 해 놓고 있습니다. 특히 Genius와 On-To-Go기능은 상당히 강력한 자신만의 편집앨범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인데 이에 대해서는 차차 살펴보기로 하고 오늘은 아주 기본적인 검색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6기가인 제 터치의 경우 음악은 5.44기가로 큰 편은 아니지만 총 770곡이기 때문에 막상 원하는 곡을 찾으려면 쉽지가 않습니다. 제 경우는 비디오의 용량이 좀 많은데..X파일 시리즈가 들어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



다른 검색 방법은 일단 뒤로 하고 어느 날 갑자기 YUI의 곡이 듣고 싶어졌다고 가정해보죠. YUI의 곡을 찾기 위해서는 곡별이건 앨범별이건 화면에서 가장 하단까지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음악의 수가 적으면 'Y'까지 내리는데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겠지만 곡이 많은 경우에는 말 그대로 터치 화면에서 손가락이 썰매를 탈 정도로 계속 내려줘야 합니다.

그나마 앨범 검색이라면 조금 낫지만 만약 노래 검색에서 처음 시작하는 단어가 알파벳의 후반부에 있다면 제법 귀찮은 일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위 화면을 살펴보면 오른쪽에 알파벳이 아래로 죽 내려 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별 의미없이 저런 글자가 써 있는 것은 아니겠죠?




화면에 손가락을 알파벳이 써 있는 부분에 살짝 가져가 봅니다. 그러면 알파벳이 써진 세로 방향으로 음영이 활성화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캡쳐상에는 안 나오지만 형광펜 칠을 한 모양처럼 음영이 생깁니다. 그 상태에서 죽 내리거나 올려주면 노래를 무척 빠른 속도로 찾을 수 있습니다. 알고보면 별 것 아닌 것이지만 직접 사용해보면 제법 편리한 기능입니다. ^^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커버플로우인데요. 아이팟 나노 4세대의 경우 커버플로우 상태에서 빠르게 회전을 시켜주면 중앙에 알파벳 창이 뜨면서 앨범을 찾을 수 있게 되어있는데 터치의 경우 2세대에도 그 기능은 적용이 안 되어 있습니다. 다만 커버플로우의 경우는 일반 검색보다 움직임이 좀 더 빠르기 때문에 그나마 위안이랄까요.

그리고 한 가지 팁을 더 소개해 드리면 터치 2세대의 경우는 터치에서 자체적으로 캡쳐한 화면을 PC로 전송하는 방법이 없습니다. 엄밀하게는 없는 것이 아니라 잘 안 알려져 있지요. 이것도 생각보다 간단한데 일단 화면을 아무 거나 캡쳐합니다. 그런 다음 PC와 싱크를 시키면 자동으로 터치를 디바이스로 인식합니다.




재밌는 것은 터치를 카메라로 인식한다는 것인데 아마 이미지가 들어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상태에서 터치를 열어주면 캡쳐한 사진이 담긴 폴더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대로 PC에서 터치로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런 식으로 터치 본체에 접근을 할 수 있는데 캡쳐한 파일의 확장자는 png파일입니다. 
 

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 www.cowon.com)이 최고의 하드웨어 스펙과 기술이 적용된 얼티밋 MP3P ‘COWON S9’을 오는 12월 1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COWON S9’은 MP3P 최초로 꿈의 디스플레이라 불리는 1600만 칼라, 3.3인치 고화질 AMOLED 액정을 탑재하여 동영상 재생 시 최상의 화질 및 색감, 선명도를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코원 측은 밝혔다. 자체 발광 유기물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두운 곳이나 밝은 곳 어디서나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며, 다양한 각도에서도 동일하게 색상이 재현되어 깨끗한 화면을 시청할 수 있다.


기존 LCD에 비해 전기신호를 영상으로 표현하는 속도도 1000배 가량 빨라 동영상 재생 시 잔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또한 웬만한 PMP를 능가하는 다양한 포맷의 동영상과 자막파일을 지원하고 TV-OUT 기능까지 갖추어 실감화질로 편리하게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이 코원 측의 설명.

'COWON S9’에는 최고의 전문가용 음장으로 유명한 ‘BBE’를 대폭 개선하여 더욱 자연스러운 음으로 포터블 기기에 최적화시킨 ‘BBE+’ 음장이 탑재된다. 더불어 'BBE+'를 바탕으로 JetEffect도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어 BBE ViVA, BBE Headphone, Hiphop, Hall 등 30여개의 풍부한 음장으로 한층 더 원음에 가까운 실감나는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손 안에 쥐었을 때 가장 편안한 느낌을 주는 유선형 형태로 이루어진 후면부와 물방울 형상의 사이드, 미니멀리즘을 바탕으로 베젤을 극소화하여 강화 유리로 마감된 정전기 터치 방식 디스플레이의 세련되고 깔끔한 전면부 디자인은 실용성과 미적 감각의 조화로움을 보여준다. 손끝 하나로 사진뿐만 아니라 텍스트까지 자유롭게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줌 UI와 동영상 중 원하는 부분을 손쉽게 찾아서 재생할 수 있는 비디오 클립 프리뷰 등 다른 제품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기능과 편리한 유저 인터페이스는 제품 사용의 즐거움을 배가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COWON S9’에는 듀얼코어 CPU, G-센서, 블루투스, 풀 UCI 등의 최신기술이 적용되어 더욱 편리한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강력한 듀얼코어 CPU의 탑재로 처리 속도가 향상되었으며, G-센서가 내장되어 오토피벗 등의 편리한 기능을 제공한다. 최신 무선 기술인 블루투스 2.0+EDR을 지원하며, 풀 UCI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자신만의 독특하고 개성있는 인터페이스를 직접 만들어 이용할 수 있다.

코원의 박남규 사장은 “'COWON S9'은 코원의 모든 기술력이 집약된 최고의 야심작”이라며 “차세대 MP3P의 새로운 기준으로서, 고객들께 한차원 높은 즐거움을 선사해 드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OWON S9   4GB :  219,000원
COWON S9   8GB :  259,000원
COWON S9  16GB :  309,000원


사실 아이팟이 뭐 그리 대단한 것이냐..고 생각했었다. 미국에서는 아이팟이나 아이폰때문에 난리고 세계 각국에 다양한 커뮤니티가 만들어져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도 "저거 그냥 MP3 아니냐?"는 생각에 시큰둥했었다. 일단 가격이 제법 비싸고 무엇보다 예전에 잠깐 써봤던 아이튠즈가 영 마음에 안 들어서 아이튠즈가 아니면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아이팟 역시 선입견이 있었다.

얼마 전 아이팟 나노를 얻게되었다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어차피 쓰게된 것 제대로 좀 써보자는 생각에 국내 아이팟 동호회며 미국의 커뮤니티며 며칠을 뒤지고 다녔고 골치 아픈 아이튠즈(대체 날려 버린 음악과 동영상이 얼마나 되는지...)에 슬슬 적응이 되고 나니 "이거 물건이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결국 나노의 성능적 한계(나노 자체가 모자라는 것이 아니라 내 기기에 대한 취향에 맞지 않을 뿐이다.)에 좌절하고 터치를 입양했고 이제 일주일도 채 안 되는 시간을 터치와 보내고 있지만 쓰면 쓸 수록 활용영역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왜 아이폰의 국내 도입이 미뤄지고 있는지(이게 단순히 위피의 문제만은 아닐 것이다. 억측이지만 아이폰이 들어오면 휴대폰 시장 자체가 흔들릴지도 모르겠다) 이해가 간다. 덕분에 나름대로 최신 휴대폰이라고 생각하던 내 터치웹폰은 알람으로 변해버렸다. (터치에도 알람이 있긴 하지만 오래 써오던 휴대폰 알람이 그래도 잠을 깨기에는 더 낫다.)

   
아이팟으로 할 수 있는 일은 사용자가 하기 나름인데 음악의 경우 커버플로우라는 독특한 방식의 앨범 찾기 기능이 제법 재미있다. 음질에 대해서는 워낙 말이 많지만 막귀인 내가 듣기에는 큰 무리는 없어보이고 그나마 음질을 향상 시키려면 이어폰을 일단 조금 괜찮은 것을 장만하고 아이튠즈에서 이퀄라이저를 커스텀으로 설정한 후에 모든 곡에 적용시킨 다음 아이팟으로 보내면 그럭저럭 괜찮다. 음악과 관련해서 앨범아트나 가사찾기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다음 번 포스팅에서 다뤄보겠다.


커버플로우는 어쩌면 쓸데없는 기능일 수도 있다. 음악을 들을 때 액정을 보면서 듣는 것도 아닌데 굳이 곡마다 앨범아트를 넣어줘야 할까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긴 한데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하면 사실 끝도 없다. 그냥 이런 기능도 있구나 생각하는 것이 속 편하다. 물론 국산 MP3도 앨범아트와 가사를 훌륭하게 지원하고 있다.

* 화면에 보이는 처자는 내가 상당히 좋아하는 가수 중의 한 명인데 노래부르는 것 자체가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열혈아가씨다

* 벌써 애플 찬양자가 된 것이냐고 비판해도 할 말이 없다. 스티븐 잡스가 존경스러울 뿐이다.

   아직도 잡스 敎에 가입하지 않으셨습니까?

아이팟의 가장 강력한 기능 중의 하나는 역시 Wifi다. 아마 이 부분이 국내 도입에 또 하나의 장벽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왠만한 큰 건물에서는 신호를 잡을 수 있어 말 그대로 무료 인터넷을 사용할 수가 있다. 인터넷을 무료로 쓰는 것에 대해서는 또 할 말이 제법 많은데 이것도 일단 보류를..


터치 1세대의 경우는 소위 해킹이 존재한다. 애플이 막아둔 터치의 내부에 진입해 사용자가 임의로 UI나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할 수 있다. 애플과 사용자간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미 수 많은 커뮤니티에서 해킹에 대한 방대한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아직 2세대의 경우는 해킹이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도 나름 재미있는 볼 거리다.

MS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애플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사용하기 또한 어려운 점이 있는데 이것은 적응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다. 다만 문제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쓰기 위해서는 국내 애플 사이트에서는 어려움이 많다는 점이다. 프로그램의 수도 극히 적고 사용자와의 의사교류도 원만해보이지는 않는다. 어플리케이션을 구하기 위해 미국 계정을 만드는 편법이 유행하고 있는 것은 이런 이유다. 국내 사용자 지원이 영 부족하다는 점은 애플코리아가 적극적으로 해결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되지만 쉽지는 않아보인다.

물론 여전히 아이팟은 만만치가 않다. 액세서리 구입비용이 본체 가격에 육박할 정도고 처음 아이팟을 접한 사용자가 아이팟을 제대로 움직이려면 시간이며 비용이며 여타 노력이 제법 많이 드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럼에도 아이팟에 열광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재미있기" 때문이 아닐까?



아이팟의 재미 중의 하나인 나이키 +다. 이것에 대해서는 또 나중에(-_-;)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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