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붙일 곳이 있다는 것은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큰 힘이 된다. 그 대상이 자기자신의 내면일 수도 있고 가족일 수도 있고 취미생활과 같은 것일 수도 있다. 사실 우리네 일상은 지극히 평범해서 각자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것같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한편에서 보면 당장 내일을 알 수 없는 것이 또한 인생이 아닌가.


매일매일이 다르게 느껴지지만 결국은 하나의 연장선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살아가는 인생에 있어서 어디에 마음을 붙이고 살아가야 할까는 개인에게 있어서 참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요즘 들어 많이 든다. 그만큼 요즘 내 삶이 다소 붕 뜬 것같은 느낌이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방황이라는 표현이 적합할런지는 모르겠지만 내 짧은 인생을 돌이켜보면 안정된 시기보다는 주변을 떠돌던 시기가 많았고 무엇 하나에 내 모두를 집중한 기억도 많지 않다.

어느 새 세월은 이렇게 흘러버렸다. 단조로운 일상에 적응아닌 적응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문득 세상 속에 내 모습이라는 것이 어디쯤에 있는지 그리고 어떤 모습으로 있는 지조차 잊어가고 있는 것같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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