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시스템(대표 박남규, www.cowon.com)이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PMP ‘COWON P5’를 오는 2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COWON P5’는 RMI社의 CPU인 Alchemy Au1250 700MHz 칩을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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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5인치의 1,670만 칼라(800x480) 와이드 TFT LCD에,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터치 인터페이스와 헤어 라인 메탈 바디가 슬림하고 콤팩트 하게 조화를 이루어 넓고 시원한 화면을 제공하면서도 휴대가 간편하게 설계되었다. ‘COWON P5’는 지상파 DMB와 FM 라디오, 음성녹음 기능 등이 있으며, 블루투스 2.0을 지원해 각종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복잡한 선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내장 배터리로 동영상 최대 9시간, 음악 최대 14시간의 연속 재생이 가능하며, 잠시 기기를 껐다가 다시 사용할 때에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슬립모드를 지원하여 최대 300시간까지 별도의 부팅시간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영화를 보면서 어학 학습이 가능한 AVDic을 제공하고, YBM 시사의 '이포유(e4u) 영한/한영사전’, Chambers 21st Century Dictionary' 및 '대한민국 나라말 사전'이 망라된 전자사전이 탑재되어 있으며, ‘알파브레인’도 지원한다. 또한 국내외 유명 교육/음악사이트 및 팟캐스트를 지원하여 교육, 음악 콘텐츠의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구간반복, 재생속도 조절, 북마크기능 등 어학 학습기능을 제공한다.

부가기능으로는 WinCE 기반의 OfficeGURU 기능을 갖추고 있어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등 각종 문서를 열람할 수 있으며, 만뷰 책뷰 기능, 이미지 뷰어, 노트패드, 계산기 등이 탑재되어 있다. 이외에 진동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터치 시 진동감으로 메뉴의 작동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GUI를 제작할 수 있는 UCI(User Created Interface) 기능을 제공하여 자신만의 PMP 사용화면을 꾸며볼 수도 있다.
     
코원의 박남규 사장은“COWON P5는 고객의 니즈와 편의성을 고려하여 기능 및 인터페이스를 최적화한 한단계 진보된 프리미엄 PMP”라며 “코원의 프리미엄 PMP 계보를 잇는 야심작인만큼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으로서의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COWON P5’는 블랙/플래티넘/레드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7월 29일(화) 학습용으로 최적화된  스터디 패키지를 시작으로 스탠다드, 내비 패키지 제품이 8월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 소비자 가격(부가세 포함) -  
   
    < COWON P5 스터디 패키지 >
     COWON P5 Study 40GB : 439,000원
     COWON P5 Study 60GB : 479,000원
     COWON P5 Study 80GB : 529,000원
 
    < COWON P5 >
     COWON P5 60GB : 549,000원
     COWON P5 80GB : 599,000원
 
    < COWON P5 내비게이션 패키지 >
     COWON P5 Navi 60GB : 67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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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IT관련 글을 올립니다. 기자를 관둔지 꽤 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보도자료를 꾸준히 보내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몇몇 분들은 "저 기자 그만두었습니다"라고 말씀드린 순간 보도자료가 뚝 끊긴 반면 몇몇 분들은 그래도 자료를 계속 보내주고 계시네요.

제가 감히 PR에이전시를 뭐라고 평가할 입장은 아니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그래도 예전에 인연을 맺었던 사람에게 계속 관심을 두는 회사에 호의적이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IT라는 공간은 무척 넓으면서도 흔히 하는 말로 "참 좁은 바닥"중의 한 곳입니다.

아무튼..PMP가 처음 세상에 선 보인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기능면에서는 정말 대단한 진보를 이루고 있죠. 반면 가격은 예전이나 별 차이가 없어보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운 금액이기는 합니다. ^^

기자들이 넘쳐난다. 특히나 인터넷 언론이라는 새로운 영역이 생기면서 소위 ‘기자’명함을 들고 다니는 사람의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과거에는 흔히 말하는 조중동 여기에 한경이나 매경 정도를 넣어서 4대 중앙일간지라는 이름을 붙였고 세간에서도 이 정도까지를 ‘언론’으로 인정해주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요즘은 ‘너도나도’ 기자다. 기자의 원래 의미가 무엇인지조차 갈피를 잡기 어려워졌다. 웬만한 사이트에 들어가보면 ㅇㅇㅇ기자 라고 글 아래 토를 달아뒀다. 그래도 기자가 쓴 글인데..하고 읽어보면 가관인 글들이 태반이다.

세상에는 자신의 명함에 책임을 져야 하는 직업들이 많이 있지만 특히나 기자라는 명함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과거와 같은 ‘언론의 사명’이나 ‘기자의식’ 같은 거창한 단어들은 이미 잊고 있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어디서 풍문으로 들은 이야기, 해외사이트 구석에 소개된 글들, 보도자료의 오타조차 수정하지 않은 글들, 다른 기사들을 적당한 짜깁기해서 마치 자기가 심혈을 기울여 작성한 양 올려놓은 것을 보면 안타깝기만 하다.

이렇게 ‘기자’들이 늘어나다 보니 골치 아픈 것은 업체와 에이전시다. 한 업체 홍보담당자는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물건’을 요구하는 ‘기자’들 통에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담당자들 사에서 ‘요주의’ 인물로 꼽히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물건을 보내주지 않으면 기사가 나가지 않는다는 말이다. 조금 인지도라도 있으면 그 정도는 더하다. 홍보팀 입장에서는 얼마나 노출이 이루어졌느냐가 곧 성과인데 물건을 보내줘야 보도자료라도 써 주니 답답한 일이다.

내가 알던 모 편집장은 아예 대놓고 업체에 전화를 해서 제품을 요구한다. “제품 지원을 안 해주면 좀 곤란한데…”라며 말꼬리를 흐리지만 의미는 명확하다. 독자이벤트용으로 나간다며 요구하는 제품들이 어느 순간 개인용으로 돌아서버리는 예도 비일비재하다. 업체에서 이것을 모를 리 없지만 ‘울며 겨자 먹기’란 표현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업체들이 면죄부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신제품 발표회나 기자간담회를 진행할 때면 꼭 유명한 호텔이나 음식점에서 입구에서부터 선물 공세를 해댄다. 밥 잘 먹고 선물도 챙긴 ‘기자’들이 책상 앞에 앉아 업체의 문제점을 적어나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즉 업체와 언론이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이런 타협은 워낙 확고한 전통이 되어 있어서 누군가 타파라도 해볼 양이면 이단아 취급을 받는다.

언론의 힘은 막강하다. 한 기업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는 것은 일도 아니다. 하지만 이 권력은 기자나 데스크가 누리는 특권이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써야 하는 것임에도 마치 자신이 권력의 수혜자라도 된 것처럼 휘두르고 있으니 착각도 유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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