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토키나 2006은 개인적으로 꽤나 흥분되는 행사입니다. ZF시리즈 4종이 추가적으로 공개되었기 때문인데요. 칼 차이즈가 니콘용 F마운트 렌즈를 공개할 당시 왜 정말 알짜인 이 렌즈를 먼저 선보이지 않았을까..의문을 가지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새로운 렌즈 라인업이라면 역시 50mm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었죠..

Distagon T* 2/35 ZF and Distagon T* 2,8/25 ZF


그리고 이제 칼 차이즈의 전설이 시작됩니다. 디스타곤 35mm와 25mm가 선보일 예정이니까요. (지나치게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간 점은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 디스타곤 25mm f/2.8 렌즈는 35mm SLR에서 개인적으로 최고의 렌즈 중의 하나로 평가하는 렌즈입니다. 광각 계열을 주력 화각으로 선택하고 있다 보니 다양한 종류의 광각 렌즈들을 사용해보고 정보를 구해보고 했지만 이만한 렌즈는 많지 않다는 것이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물론 라이카의 슈퍼앵글론 21mm라는 괴물이 있지만 RF에서 SLR로 완전히 돌아온 지금은 감히 디스타곤 25mm에 점수를 더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걸작인 디스타곤 35mm f/2.0 역시 훌륭한 렌즈입니다. 한때 바디캡 대용으로 달고 다녔던 렌즈인데요. 차이즈 렌즈 특유의 색감과 안정적인 화각이 매력적인 렌즈입니다.

D-SLR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제게는 35mm보다는 25mm가 좀 더 현실적인 대안으로 다가옵니다만 가격대가 역시 만만치가 않네요. 올해 말 출시예정인 이 두 개의 '전설'의 가격은 각각 824달러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눈길을 끄는 렌즈가 있습니다. 바로 Makro-Planar 100 mm f/2.0입니다. 35mm급에서 극강의 화질을 선보이는 이 렌즈 역시 전설의 하나로 흔히 분류합니다만 콘탁스 사용자가 아니면 써 볼 수 없는 그림의 떡이었죠..

이 렌즈 역시 ZF마운트로 출시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렌즈와 라이카의 APO-Macro-Elmarit-R 100mm f/2.8 이 두 개를 최고의 접사렌즈로 꼽습니다. 니콘 사용자 입장에서는 정말 흥분되는 일이지만 이 렌즈의 가격은 1749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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