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은 용량이 제법 크기 때문에 mp3를 어느 정도 담아도 용량 부족에 대한 걱정은 크게 들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음악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곡을 찾기는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그런 점을 감안해서 아이팟 자체적으로 음악을 장르별, 가수별, 앨범별로 기본적으로 분류하고 있고 사용자가 조금 더 신경을 쓴다면 자신이 만든 편집앨범이나 작곡가 혹은 많은 재생한 음악이나 가장 높은 평점을 준 노래들별로 찾아볼 수 있게끔 해 놓고 있습니다. 특히 Genius와 On-To-Go기능은 상당히 강력한 자신만의 편집앨범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인데 이에 대해서는 차차 살펴보기로 하고 오늘은 아주 기본적인 검색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6기가인 제 터치의 경우 음악은 5.44기가로 큰 편은 아니지만 총 770곡이기 때문에 막상 원하는 곡을 찾으려면 쉽지가 않습니다. 제 경우는 비디오의 용량이 좀 많은데..X파일 시리즈가 들어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



다른 검색 방법은 일단 뒤로 하고 어느 날 갑자기 YUI의 곡이 듣고 싶어졌다고 가정해보죠. YUI의 곡을 찾기 위해서는 곡별이건 앨범별이건 화면에서 가장 하단까지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음악의 수가 적으면 'Y'까지 내리는데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겠지만 곡이 많은 경우에는 말 그대로 터치 화면에서 손가락이 썰매를 탈 정도로 계속 내려줘야 합니다.

그나마 앨범 검색이라면 조금 낫지만 만약 노래 검색에서 처음 시작하는 단어가 알파벳의 후반부에 있다면 제법 귀찮은 일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위 화면을 살펴보면 오른쪽에 알파벳이 아래로 죽 내려 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별 의미없이 저런 글자가 써 있는 것은 아니겠죠?




화면에 손가락을 알파벳이 써 있는 부분에 살짝 가져가 봅니다. 그러면 알파벳이 써진 세로 방향으로 음영이 활성화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캡쳐상에는 안 나오지만 형광펜 칠을 한 모양처럼 음영이 생깁니다. 그 상태에서 죽 내리거나 올려주면 노래를 무척 빠른 속도로 찾을 수 있습니다. 알고보면 별 것 아닌 것이지만 직접 사용해보면 제법 편리한 기능입니다. ^^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커버플로우인데요. 아이팟 나노 4세대의 경우 커버플로우 상태에서 빠르게 회전을 시켜주면 중앙에 알파벳 창이 뜨면서 앨범을 찾을 수 있게 되어있는데 터치의 경우 2세대에도 그 기능은 적용이 안 되어 있습니다. 다만 커버플로우의 경우는 일반 검색보다 움직임이 좀 더 빠르기 때문에 그나마 위안이랄까요.

그리고 한 가지 팁을 더 소개해 드리면 터치 2세대의 경우는 터치에서 자체적으로 캡쳐한 화면을 PC로 전송하는 방법이 없습니다. 엄밀하게는 없는 것이 아니라 잘 안 알려져 있지요. 이것도 생각보다 간단한데 일단 화면을 아무 거나 캡쳐합니다. 그런 다음 PC와 싱크를 시키면 자동으로 터치를 디바이스로 인식합니다.




재밌는 것은 터치를 카메라로 인식한다는 것인데 아마 이미지가 들어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 상태에서 터치를 열어주면 캡쳐한 사진이 담긴 폴더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반대로 PC에서 터치로 접근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런 식으로 터치 본체에 접근을 할 수 있는데 캡쳐한 파일의 확장자는 png파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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