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측의 내수 제품에 대한 A/S 불가 방침이 공식화된 이후 처음 문제를 제기했던 SLR클럽 니콘사용자들은 “단지 A/S 문제 때문에 니콘에 항의를 하는 것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히고 그동안 제기되었던 문제점들을 정리해 서명 운동에 들어갔다.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한 사용자는 “내수, 정품 사용자 할 것 없이 니콘 사용자(정품, 내수 등등) 및 니콘렌즈를 사용하는 타사 사용자 등 모든 사용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니콘 측에 요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서명은 1차적인 행동이며, 이 서명에 대해 니콘 측의 합당한 해명 및 서비스 개선이 없을 때에는 언론에 적극적인 사태 제보와 함께 최후에는 불매운동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니콘 사용자들이 현재 서명 중이고 니콘 측에 요구할 사항은 크게 세 가지로 1. A/S의 절차와 방법 및 개선에 대한 요구 2. 내수 제품 A/S에 관련 요구 3. 렌즈, 바디 등 제조물에 대한 적정 공급 가격 책정 및 적정 수량 공급 요구이며 동호회 회원들의 서명이 이어지고 있어 이후 사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사용자들은 “특히 니콘의 A/S는 타사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은 데도 불구하고 내수와 정품을 구분지어 차별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밝히는 한편 “미국 및 일본에 비해 20% 이상 비싸게 가격이 책정되어 있는 점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서명 운동에 대한 니콘 측의 반응이 미흡할 경우 타사의 제품으로 옮겨가겠다는 사용자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연초 D200의 기기 오류 당시 일본 본사의 임원진이 직접 찾아와 사용자들을 달랜 것에 비추어 어떤 조치가 취해질 지도 관심거리다.

이에 대해 니콘 측은 “본사의 방침은 변경할 수 없는 것”이라며 “정상적인 유통 경로를 통해 구입한 이용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며 해외에서 구입한 제품도 정식 유통망을 통해 구입한 경우는 유상 A/S처리를 하고 있어 문제될 것이 없다”라는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어 사용자들과의 마찰은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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