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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하다보면 가끔은 내가 왜 세단형을 구입했을까 하는 후회가 든다. 늘 비어있는 뒷자리야 그려려니하고 넘어가지만 조수석 빈 자리는 가끔은 꽤나 쓸쓸하게 다가온다. 차와 사진 그리고 여행을 내 인생의 나침반으로 정하고 살아가고는 있지만 이 세 가지 모두 혼자 즐기기에 가장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가장 외로움을 많이 타게 하는 취미인 것같다.

그래서 지금 차를 구입할 때도 사실 문 4개가 아닌 문 2개가 달린 차를 상당히 고민했었다. 워낙에 차를 좋아하는 면도 있지만 운전할 때 허전함을 좀 줄여보자는 생각도 없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최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건 가끔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야 한다는 점이었고 결국 빈 자리만 늘어났다.

네비양하고 잡담하는 것도 요즘은 지쳐서 인지 왠만한 동네를 갈 때는 경로 지정을 하지 않고 다니곤 한다..갑자기 왠 청승이냐고 실소를 할 분들도 있겠지만...아무튼..

春雪이 난무하니 春心이 冬心이 되어 버렸다.

위 사진의 주인공은 자동차 마니아들이라면 모르는 분은 없을 것같은 데...저렇게 얌전한(?) 옷을 입었으니 누군지 모를 분들도 많을 것같다. 내 나이가 십대만 됐었어도 브로마이드를 구해 방문에 붙여놓았을 텐데...누군지 짐작이 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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