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파동에 대해서는 그다지 언급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애초에 원인 자체가 내 가치관과 워낙 동떨어진 부분이고..한편에서보면 빙산의 일각이 하나 드러난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담담하게 그냥 그려려니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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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면은 지금 시간 문화일보 홈페이지다. 신정아 누드 사진을 찾았다는 보도로 언론사 홈페이지 하나가 다운될 정도로 접속이 폭주한 것이다. 이번 스캔들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은 물론 다양하겠지만 한편에서보면 일종의 보상심리도 작용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네들의 모습이 추하다고 돌을 던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자극적인 문구에 집착하는 양면성. 마치 근엄하기로 소문난 영국인들이 포르노에 열광하는 것과 비슷하다. 아니면 일류 엘리트 출신이 대학도 안 나온 여자한테 휘둘리는 모습을 보며(물론 이것 역시 언론이 이런 모양새로 만들어둔 것에 불과하다) 대리만족이라도 느끼는 것일까?

공과 사를 명백히 가려 잘잘못을 따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만 요즘 기사들을 보면 사실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소설을 쓰는 것들이 워낙 많아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을 해야 하나 망설여지는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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