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새로운 감정으로 모든 것을 리셋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내 지독한 단점 중의 하나는 지나간 기억을 가슴 속에 그리고 머리 속 어딘가에 남겨둔다는 점이다.

인간은 원천적으로 망각의 동물이다. 기억이 제 때에 지워지지 않는다면 도무지 세상을 살기란 어려울 것이다.

망각이 있기에 과거의 굴레로부터 벗어나 다시 내일을 꿈꿀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나라는 인간은 과거의 굴레를 되새김질하는 것이 습관이 된 모양이다.

게다가 내가 의미하는 과거란 비단 아주 먼 옛날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어서

불과 5분 전의 사실에도 "아차"라고 느끼고 있으니....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을 읽고 있다. 왠만해서는 서평만으로 책을 보는 스타일은 아닌데

신에 대한 해석이 내가 오래 전부터 생각하던 그것과 지극히 일치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나저나..이 블로그는 개인적인 감상을 적기에는 너무 오픈된 감이 없지 않다..

뭐 그래도 어쩌겠나 싶다. 새로 공간을 만들기도 귀찮다..

게다가 이곳은 도메인 유지비에 웹호스팅 비용까지 꼬박 나가는 곳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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