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쓰고 있는 키보드는 마제스터치 흑축을 사용한 리니어 키보드인데 회사 키보드가 워낙에 사용하기가 어려워서(아마도 마제에 너무 익숙해서일 것이지만) 이 녀석을 사무실로 가져오기로 했다. 보통 기계식 키보드는 소음이 제법 크지만 리니어의 경우는 그나마 조용하다는 이유에서다. 그 대신 집에 놓을 녀석은 이번에는 기계식 키보드에서 가장 많은 평가가 엇갈리는 갈축으로 주문했다.


원본 출처: 아이오매니아(http://www.iomania.co.kr) 이하도 같음.

게시판을 돌아다녀보면 기계식은 역시 갈축이라는 말도 많이 있고 키감이 리니어와는 또 다른 맛이 있을 것 같다는 점에서 구입하기는 했지만 역시나 가격적인 부담은 어쩔 수 없다. 한참을 구입을 해야하나 고민을 하고 있던 차에 이번에 새로 흰색이 나왔고 더 이상 고민할 필요없이 구입 버튼을 눌렀다.


왠지 기계식 키보드는 흰색이 어울린다는 생각이었는데 적절한 시기에 나와주었달까?


기계식 키보드들의 디자인은 복고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다. 향수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도 요즘 나오는 키보드들은 너무 화려하고 키보드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위에 보이는 것이 그 유명하다는 소위 갈축의 내부 모습이다. 이로써 흑축과 갈축 두 개를 쓰는 셈인데 나중에 여력이 되면 청축에도 도전을해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 다른 이들이 보기에는 디자인도 투박하고 특별한 기능도 없는(그 흔한 USB도 없는) 키보드를 그렇게 비싼 돈을 주고 구입을 할까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기계식에 중독되면 좀처럼 헤어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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