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2.4 GHz대 신무선통신기술인 "Wibree"를 발표했습니다. Engaget 일본어판에 의하면 "Wibree"는 기존 블루투스와 같은 로컬 접속용 기술로 속도는 1Mbps (블루투스 2.0+EDR는 2Mbps초), 도달범위는 10m (블루투스 Class1은 100m)라고 합니다. "Wibree"의 장점은 무엇보다 소비 전력이 블루투스의 110분의 1정도로 낮다는 점이네요.
노키아 측은 "이 기술은 종래 블루투스가 주로 사용되어 온 무선 헤드셋이나 키보드, 마우스나 휴대폰과 PC의 접속 등 이외에 소비전력이 낮다는 점을 살려서 아직 무선 기술의 탑재가 진행되고 있지 않은 기기들에 탑재되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손목시계나 장난감 그리고 귀걸이에 이르기까지 사용 범위는 무한정하다는 게 노키아의 생각입니다.
현재 "Wibree"의 규격 책정을 위해 노키아 이외에도 Broadcom, CSR, EPSON, Nordic Semiconductor, Suunto, 타이요유덴 등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2007년 2/4분기까지는 최초의 상용화 사양을 책정해 초기 제품이 발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블루투스 기기와의 호환성에 대해서는, 휴대폰과 같이 종래 블루투스가 사용되어 온 기기는 블루투스+Wibree의 콤보칩을, 새롭게 무선이 탑재되는 제품은 Wibree칩만을 싣게 될 전망입니다. 블루투스+Wibree칩의 가격에 대해서 노키아 측은 “블루투스칩에 비해 크게 비싸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에 대한 관심이 요즘 많은 시점에서 노키아가 기존 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인데요.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상당히 관심이 가네요. 특히 UWB와 지그비가 서서히 힘을 내고 있는 시점이라는 점도 흥미거리입니다. 무엇보다 근거리 통신기술의 관건은 '지속시간'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극악의 사용시간을 보이는 블루투스에 한이 맺히긴 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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