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기사에 비교적 재밌는 내용이 실렸다. 따지고 들자면 현대 홍보기사지만 일반인 입장에서 특히 해당 차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나름대로 흥미를 돋우는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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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테 2.0이라는 이방인(?)인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면 같은 배기량이면 NF를 사는 것이 낫지 않냐라는 말을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들었다. 무엇보다 아반테와 소나타라는 차원이 다른(?) 차종에 대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선입견도 한 몫하고 있는 셈이다.

아반테 2.0의 경우 풀옵션이다. 이 정도 옵션을 소나타급에서 찾으려면 소나타 2.0으로는 어림도 없고 F24정도는 올라가야 한다. 옵션도 옵션이지만 차 자체의 성능을 끌어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배기량이 아반테는 2.0정도가 소나타는 2.4 그랜져는 3.3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고 실제로도 이 정도 배기량은 되어야 운전하는 맛이 난다.

내 경우는 지극히 실리를 따지는 입장이었고 실제 운전을 하면서도 아쉬운 점이 전혀 없다. 물론 남들의 시선이라는 면에서는 소나타에 비해 아반테가 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소나타 2.0을 사서 이래저래 맘 고생하느니 남들 시선 개의치 않고 내 원하는 대로 죽죽 나가주는 아반테 2.0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다.

요즘은 수입차의 가격도 어느 정도 떨어져서 국산 승용차를 가지고 소위 '과시'를 하기는 어려운 시절이다. 특히나 내가 근무하는 대치동에서는 왠만한 수입차는 눈길도 가지 않으니 말이다. 과시를 위해 차를 사는 것처럼 한심한 일도 없다. 그렇게 과시를 한다해서 보는 사람들이 모두 고운 시선을 바라보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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