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워낙 '소셜'이 유행을 지나 기본 상식이 되면서 인터넷을 열면 접할 수 있는 SNS도 정말 많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기본 중의 기본이고 특정 분야에 특화된 SNS들이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서비스들이 많이 나와 좋기도 하지만 워낙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지 싶다. 

아무튼 이번에 소개하는 Pinterest는 다른 소셜 서비스와 달리 사진으로 공유가 이루어지는 서비스다. 단순히 사진만을 공유한다면 이미 플리커나 인스타그램, 500px 등의 막강한 서비스가 있지만 핀터레스트는 조금 독특한 것이 사용자의 취향대로 골라볼 수 있다는 점. 

핀터레스트 메인화면이다. 이 화면은 사용자마다 다르다. 왜 다른지는 아래에서 설명하도록 하겠다.

핀터레스트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사이트에 접속한 다음 초대장을 요청하면 된다. 요청한 메일로 하루 정도 후에 초대 메일이 오고 그 메일의 링크를 클릭하면 된다.

위 메일처럼 초대해서 기쁘다며(!) 메일이 오는데 중간에 있는 링크를 클릭하면 계정 생성 페이지로 이동하게 된다.

계정 생성 페이지 첫화면이다. 뭔가 좀 독특한데 아래 보이는 사진들은 다른 사용자들이 올려둔 사진이다. 이중에서 15개의 사진을 고르면 되는데 이 과정이 재미있다. 하나의 사진을 선택하면 그 사진과 유사한 분류의 사진을 찾아 다음 화면에 보여준다. 그러면 사용자는 거기서 또 사진을 고르게 되고 15장 즉 내가 좋아할만한 사진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생기는 원리다.

이런 식으로 하나의 사진을 고르고 스크롤을 내리면 선택한 사진을 분석해 유사한 사용자를 찾는다.

그렇게 고른 15장의 사진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가 모두 선택되었다면 다음 단계로 이동하면 된다. 사진은 15장이지만 사용자수는 15명이 아닐 수도 있는 데 같은 사용자의 사진을 2장 이상 고른 경우다.

핀보드를 만드는 화면으로 넘어간다. 핀보드는 쉽게 생각하면 카테고리다. 어떤 사진을 어느 카테고리에 담을 것인가를 정하면 되는데 갯수도 늘릴 수 있고 이름도 자기가 원하는대로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완료를 하면 위의 설정에서 선택한 사용자의 사진들이 메인 화면에 펼쳐지면서 핀터레스트가 시작된다. 이제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용자의 사진을 보고 내 목록에 담거나 다른 사용자들에게 알리거나 하는 식의 소셜 활동을 할 수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기능이 있는데 Pin it이라는 기능이다. 즐겨찾기에 이 링크를 저장해두면 인터넷 어디를 돌아다니다가도 마음에 드는 사진(이미지)가 나오면 이 버튼을 클릭해 자신이 만들어둔 폴더로 옮길 수 있다. 일종의 스크랩 기능이라고 보면 된다.

위의 화면에서 네모안에 들어있는 Pin it을 마우스로 끌어다가 북마크바에 올려두면 끝

예를 들어 사진을 이렇게 배치해둔 블로그를 발견했다면 Pin it버튼을 눌러보자

그러면 브라우저창이 이렇게 바뀌면서 사진을 고를 수 있는 화면이 된다. 여기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클릭하면

이런 작은 창이 하나 더 뜨면서 해당 사진을 어디에 저장할 것인지(Pin할 것인지) 고를 수 있고 사진에 대한 설명을 적을 수도 있다. 스크랩용으로 사용하기에 아주 편리한 도구인데 사실은 자신의 사진을 올릴 때 이런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핀터레스트는 별도의 파일 업로드 기능이 없고 위와 같이 사진을 담아두면 다른 사용자가 그 사진을 클릭하면 해당 사진의 원본이 있는 사이트로 이동하게 된다. 사용자에 따라서는 불편할 수도 있는 부분이긴 하다.

그리고 핀터레스트는 페이스북, 트위터와도 연동이 되기 때문에 다양한 소셜 활동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물론 설정에서 공유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다운로드한 지 5분도 안 지났으니 전체적으로 평가를 내리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고 베타 단계이므로 충분한 수정의 여지가 많은 상황인지라 무조건 비판 위주로 글을 적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장단점에 대한 논의를 하기에는 지나치게 빠른 시점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원래 새제품 그것도 기존의 거대 공룡에 대항하는 대항마인 경우에는 잘 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싶네요.

일단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거 글씨창이 왜 이라 작은지..글을 입력하는데 돋보기라도 있어야겠네요. 아마 폰트를 아직 다양하게 지원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닌가 하는데..참 작습니다..=_=; 그리고 그림을 업로드해도 입력창에서 확인이 안 됩니다. 일단 이미지를 업로드해도 지정 위치가 아닌 글의 맨 하단에 코드 형식으로 붙어버립니다. html로 위치는 확인할 수 있지만 창에 바로 표시가 안 되니 미리보기를 이용해야 하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글을 칠 때마다 등장하는 html태그..이건 좋아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글을 쓸 때 뭔가 글이 아닌 다른 것들이 보이는 것을 싫어하는 저(워드 작업시에도 단락 구분 표시도 다 안 보이게 설정을 하는)로서는 눈에 거슬리는 부분입니다. 물론 태그 사용에 익숙하다면 글을 알차게 꾸미는데 제법 도움이 되기도 하겠지만 코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겐 낯설어 보이는군요.

마지막으로 즐겨찾기..아직 이름순 정리 지원이 안 되는군요. 파폭에서도 이름순으로 나열하려면 제법 번거로운데 크롬은 아직 거기까지는 생각을 안 한 모양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5분 써보고 제대로된 평가를 내리기는 무리지만 브라우저를 열자마자 느껴지는 불편함을 우선적으로 적어봅니다. 구체적인 장단점은 며칠 사용해보고 다시 정리해볼 생각입니다.


방금 다른 블로그에 트랙백을 보내다가 느낀 점을 하나 추가하면 새 창을 띄우면 그 창이 최소화가 되어 버리네요. 단점 위주로 적자고 마음 먹은지라 장점도 단점으로 보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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