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연탄을 보기가 쉽지 않다. 내게 연탄은 뭐랄까 아날로그의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직접 불을 붙여줘야 하고 타 들어가는지 지켜봐줘야 한다.
까맣던 놈이 안간힘을 내 다 타고 나면 하얗게 질려버린다.
삶도 별반 다를 바 없지 않나...
불과 10년 전의 사진인데... 이젠 거리에서 이런 풍경을 보기가 쉽지 않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너무나 빠르다.
아날로그와 낡은 책장이 향에 취해 있기엔 말이다...
F3/T, MF 35mm f/1.4, LS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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