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의 주제곡으로도 유명한 Eyes on Me다.

내가 가장 즐겨듣고 좋아하는 곡중의 하나로 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마음에 그대로 전해진다...

연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고 이별을 겪은 사람이라면 추억에 잠길 수 있는 곡...

약간 다른 버전도 구해봤다.






Eyes on me

Song by Faye Wong


Whenever sang my songs On the stage on my own
Whenever said my words Wishing they would be heard

I saw you smiling at me

Was it real or just my fantasy

You'd always be there in the corner

Of this tiny little bar

My last night here for you

Same old songs just once more

My last night here with you

Maybe yes maybe no
I kind of liked it your way

How you shyly placed your eyes on me

Oh did you ever know That I had mine on you

Darling so there you are

With that look on your face

As if you're never hurt

As if you're never down

Shall I be the one for you

Who pinches you softly but sure
If frown is shown then

I will know that you are no dreamer

So let me come to you

Close as I wanted to be


Close enough for me

To feel your heart beating fast

And stay there as I whisper

How I loved your peaceful eyes on me

Did you ever know That I had mine on you

Darling so share with me

Your love if you have enough
Your tears if you're holding back

Or pain if that's what it is

How can I let you know

I'm more than the dress and the voice

Just reach me out then
You will know that you are no dreaming

Darling so there you are

With that look on your face

As if you're never hurt

As if you're never down

Shall I be the one for you

Who pinches you softly but sure
If frown is shown then

I will know that

you are no dreamer


사진이 경제적으로 선택된 극히 일부분의 사람들의 취미에서 대중적인 취미로 변화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은 아닙니다. 필름 카메라가 사진 세계를 지배하던 시절에서 필름 카메라 사용자와 흔히 똑딱이라고 불리는 디카와의 공존 시대를 거쳐 지금은 DSLR이 국민 카메라화(이런 표현은 별로 안 좋아합니다만)되어 있죠. 주말 거리를 나가보면 DSLR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제법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DSLR은 FF라고 불리는 풀프레임 바디와 크롭바디로 양분되어 있습니다. 풀프레임과 크롭바디의 차이를 장황하게 설명하는 것은 별 의미는 없을 듯하고 인터넷 상에 워낙 정리가 잘 되어 있으니 그것을 참고하시면 될텐데요. 간단하게 요약하면 135mm 필름의 판형과 같은 크기의 CCD 혹은 CMOS를 탑재한 것이 FF이고 1.5배 혹은 1.6배라는 식으로 크기가 작은 CCD나 CMOS를 탑재한 것이 크롭바디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풀프레임 DSLR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크롭바디 사용자들을 알게 모르게 무시하는 구석이 많다는 점인데요. 극단적으로는 크롭바디를 쓰레기 취급하면서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FF를 써야한다는 묘한 논리를 펴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오랫동안 필름 카메라를 써온 입장에서는 잘 납득은 가지 않습니다. 135mm포맷이라봐야 중형이나 대형 카메라에 비하면 정말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마치 135mm포맷이 전부인양 FF를 찬양하는 이들을 보면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에만 지나치게 치우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크롭바디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FF를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간단하게 경제적인 이유입니다. DSLR의 경우 기술적인 진보속도에 따라 가격대가 정해지는데 아직 FF기술은 도입 초기 단계여서 제작 단가가 비쌀 뿐이죠. 마치 페라리나 포르쉐를 몰면 자신이 F1 드라이버라도 될 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돈만 있으면 누구나 살 수 있는 것인데 돈이 있다는 이유로 사진이 좋아지거나 운전실력이 늘리는 없습니다.

머지 않아 FF가 DSLR 시장의 대세가 될 것은 뻔한 일이고 지금 크롭바디를 무시하던 이들은 다시 FF의 상급기종으로 이동한 다음 보급형이네 중급기네 하는 핑계로 새로 FF로 건너온 이들을 무시하겠죠. 또 중형 카메라급 포맷의 디지털로 올라가서 SLR급 장비를 쓰는 이들을 무시하기도 할 것입니다.

이런 이들의 특징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비보다 고가의 장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아무 말도 못한다는 점인데 제 경험으로도 소위 대포들이 줄줄이 서 있는 촬영장에서 M6으로 길을 튼 적도 있으니 참 사람의 허영심이라는 게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이 안 나오면 바디 탓을 합니다. 이게 크롭바디라 이 모양이다. 좋은 바디를 가지고 있으면 렌즈 탓을 합니다. 렌즈가 어두워서 제대로 실력이 안 나왔다. 끝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최고 바디와 최고 렌즈를 구하면 그제서야 조용해집니다. 이제까지 사진이 형편없었던게 자신의 실력 탓임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죠.

비단 사진의 세계에서만 이런 일이 있는 것은 아닐 테지만 무언가의 '탓'을 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좋은 사진을 찍는 것은 요원한 일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