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블로그에 남아있던 흔적들을 합치다 보니 오래 전에는 참 별별 것들에 다 관심이 많았구나 싶다. 

건프라는 제법 많이 만들었었는데.. 내게는 이제 2대가 남아있다.















두 번째 작품으로 정했던 [MG 90] GAT-X105 Strike Gundam + I.W.S.P.의 조립이 끝났다. 잘 알려진 킷 중의 하나이고 본체보다는 I.W.S.P. 덕분에 유명해진 킷이 아닌가 한다. 전체적인 부품의 갯수는 많은 편이지만 비교적 조립 자체에 어려운 점은 없었다. 기본 작업은 가조립과 건담마커, 에나멜을 이용한 먹선 작업까지이며 완성후 탑코트로 마감 작업을 해주었다.

 
내 경우 우주세기 이후의 건담에 대해서는 왠지 거부감이 큰 편이라 시드류에 대해서도 그렇게 호감이 있는 편은 아니었는데 이놈은 왠지 모르게 끌리는(?) 느낌이 들어 덥썩 구입한 제품이다. 본체의 조립은 비교적 빨리 끝났지만 역시 문제는 I.W.S.P.였다. 보너스로 들어 있는 그랜드슬램은 여러 자세를 잡기에 유용하다.


포즈가 잘 나온다는 대함도 장착 모습인데..애니를 본 적이 없어서 어색한 감이 있다. 이전 작품인 RX-78-5 Gundam G05 EFSF Ver.도 그렇고 중무장한 기체들이 취향에 맞는 모양이다. 개틀링건이 장착된 콤바인드실드도 빼놓을 수 없는 부속 중의 하나다.

 
 I.W.S.P.는 크기도 크기지만 일단 무게가 상당해 동봉된 스탠드에 세우기가 쉽지 않았고 날개 부분의 가로 길이가 30Cm를 넘어가버리니 전시할 공간도 꽤나 차지하는 녀석이다. 하지만 디테일이나 가동성면에서는 아직 많은 킷을 접하지는 못했지만 꽤나 만족스러운 녀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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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78-5 Gundam G05 E.F.S.F. Prototype Mobile Suit of Space Battle Use' 라는 긴 이름이 붙은 이번 건프라가 사실상 내가 본격적으로 건프라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는 작품이다. 작품이라는 말을 붙이기는 여러모로 민망한 구석이 많지만 단어의 의미 그대로라면 '만든 물건'이니 그다지 문제는 되지 않을 듯하다.


건담이라면 역시 우주세기가 핵심이고 아무로 레이와 샤아를 떠올리는 올드팬이다보니 요즘 잘 나가는 시드류에는 그다지 익숙하지 못하다. 줄거리며 구성을 아무리 봐도 0079로 시작하는 오래 전 건담이야기가 내게는 더 맞는다. 그래서 건프라 역시 초기 건담 위주로 시작을 해보려고 하는 데..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진 시기가 오래되다 보니 최근의 시드와 비교해서 화려함이 떨어지는 것을 어쩔 수 없다.


건담 4호기에 같이 출시됐지만 5호기를 선택하게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개틀링건이다. 별도로 도색을 해주었으면 좋았을 것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당분간 도색은 별로 생각이 없기에 그냥 둔 점이 조금 밋밋한 느낌이 들긴한다. 전체적인 조립 난이도는 높은 편은 아니어서 처음 만들어보는 MG킷치고는 비교적 수월하게 조립할 수 있었다.


HG킷에서 시작을 할까 하다가 바로  MG킷으로 건프라를 시작한 것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저 어려서 조립식을 좀 많이 만들어봤다는 자만심에서라면 맞을 것이다. MG(Master Grade)킷은 세부 묘사가 잘 되어 있고 가동성이 우수하며 사출색 자체가 별도의 도색이 없어도 잘 나온다는 장점이 있다.

 
역시 세부적인 묘사는 만족스러웠고 가동성도 좋은 편이었지만 손 부분이 조금 헐겁고 고정이 잘 안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좌측에 보이는 것이 90mm 개틀링건인데 이 역시 고정이 쉽지 않았다. 도색은 먹선을 넣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는데 게이트와 접합선 문제만 잘 해결할 수 있으면 굳이 추가적인 도색은 하지 않아도 좋을 것같다. 

 
건프라를 시작하는 데뷔작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제품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물론 요즘은 아니지만..) 도 장점이다. 다만 MG킷임에도 게이트(런너에서 본체를 떼어낼 때 생기는 찌꺼기)처리가 쉽지 않은 점과 접합선이 가끔 어긋나는 부분이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ABS수지로 되어 있는 부품의 경우는 게이트 처리가 유난히 어렵기도 하다. 전체적으로는 90점 이상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64번째 MG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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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GUC RX 121-1 GUNDAM TR-1 [Hazel-Custom] 이라는 조금은 긴 이름의 이번 킷은 HG라는 이름대로 1/144 비율의 킷이다. 모델러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킷으로 색분할도 잘 되어 있어 가조립과 먹선만으로도 좋은 킷이다. 보통 헤이즐 커스텀이라도 불리는 기체다.

방패 부분의 스티커 처리가 쉽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인데 차라리 데칼이었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HG킷의 장점은 역시 전시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는 점이고 평이 좋은 킷은 MG 못지 않은 디테일을 보여주기 때문에 가끔은 HG킷을 제작해보는 것도 좋다. 다만 몇몇 기체를 제외하면 대부분 도색을 해줘야 제 멋이 살아난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제작에 별로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고 로트링 래피도그래프를 이용한 먹선과 아크릴을 이용한 약간의 부분 도색을 해줬다. 마무리는 탑코트로 했는 데 무광을 선호하다 보니 자주 이용하는 것같다. 다만 탑코트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은 참..

전체적으로 꽤 안정적인 킷으로 건프라에 처음 도전해보는 이들에게 큰 만족을 줄 만한 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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