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그렇게 하루하루 만나던 날들을 세던 때가 있었다. 늦은 밤 헤어지기 아쉬워 뒤를 돌아보고 또 돌아보고

빨리 잠자리에 들며 내일이 어서 오기를 바라던 그런 때가 있었다. 약속장소 멀리서 그 아이의 모습이 보이면

어느 새 내 입가에는 나도 모를 미소가 머금어 지고 꼭 잡은 두 손에 따스함이 가득하던 그런 때가 있었다...

방금 헤어지고도 또 아쉬워서 밤새 전화기를 붙잡고 그저 목소리만 들어도 행복했던 그런 때가...

그리고 시간은 흘러 모든 것들이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내게 남겨졌지만...

한 없이 순수하고 밝기만 하던 그 시절의 기억들은 아직도 남아 진한 향기를 드리우고 있다...

Nikon D200, AF 60mm Micro f/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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